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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을 주고받는 사돈 사이는 가깝지만 먼 관계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고 준비한 선물이 오히려 서먹함을 만들기도 한다.
선물을 받고도 부담스러운 사돈의 행동은 따로 있다.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짚어본다.
셋째, 선물 값을 직접 물어보는 말
선물을 받자마자 “이거 얼마 주고 사셨어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 궁금해서 던지는 질문일 수 있지만 받는 쪽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
값어치를 묻는 것은 선물의 의미보다 금액부터 따지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 상대는 마음을 담아 고른 물건인데 값만 따지면 그 마음이 가벼워진다.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려면 “잘 쓸게요” 정도로 충분하다.
둘째, 다른 사돈과 비교하는 말
“큰사돈은 이번에 한우 세트 보내주셨던데요”라는 식으로 다른 사돈의 선물을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 선물을 비교하는 말은 받은 것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들린다.
사돈마다 형편도 다르고 선물을 고르는 기준도 다르다. 비교하는 말을 들으면 준 사람은 자신의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 싶어 기분이 상한다. 감사 인사는 그 선물 자체에만 집중해서 하는 것이 예의다.
첫째, 답례를 재촉하는 연락
선물을 보낸 뒤 며칠 지나지 않아 “잘 받으셨어요? 저도 다음엔 뭘 받을지 기대되네요”라는 식으로 답례를 암시하는 연락을 하는 경우가 있다. 주고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해도 재촉하는 느낌은 부담스럽다.
선물은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답례를 기다리는 마음이 있더라도 상대가 자연스럽게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 서로 편한 관계를 만든다. 재촉하는 말 한마디가 선물의 의미를 거래처럼 만들어버린다.
사돈과 오래 편하게 지내려면 선물을 주고받을 때도 조심할 부분이 있다. 값을 묻거나 비교하거나 답례를 재촉하는 말은 고마움보다 불편함을 먼저 남긴다. 선물을 받으면 그 자체에 감사하고, 보낸 사람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서로에게 부담 없는 관계를 지키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