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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는 쉬려고 맞이하지만 막상 첫날부터 장 보고 음식 만들고 집안일 하다 보면 평일보다 더 바쁘게 움직입니다. 마트는 사람으로 붐비고 ATM은 줄이 길어지며 필요한 약은 약국 문을 닫아서 구하지 못합니다.
연휴를 편하게 보내는 사람들은 하루 전날 몇 가지를 미리 챙겨 둡니다. 거창한 준비가 아니라 30분이면 끝나는 일들입니다. 연휴 전날 해두면 3일이 훨씬 가벼워지는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첫째, 상온에서 이틀 버티는 반찬 3가지를 만들어 둡니다
연휴 첫날 아침 냉장고를 열고 먹을 게 없어 다시 부엌에 서는 일이 반복됩니다. 전날 밤 간단한 반찬 3가지만 만들어 두면 연휴 내내 밥상을 차리기 한결 쉽습니다.
멸치볶음, 장아찌, 김자반처럼 상온에서도 이틀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이 좋습니다. 냉장고가 꽉 차 있을 때도 부담이 없고 아침저녁으로 꺼내 먹기만 하면 됩니다. 한 가지씩 만드는 데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둘째, 현금을 미리 뽑아 둡니다
연휴 첫날 전통시장이나 작은 가게에서 카드가 안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ATM은 줄이 길거나 돈이 떨어져 있기도 합니다. 필요한 금액을 전날 미리 뽑아 두면 불편함이 줄어듭니다.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면 연휴 동안 간단한 장보기나 교통비로 쓰기 적당합니다. 큰돈을 들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작은 지폐 몇 장이 있으면 갑자기 카드가 막혔을 때 당황하지 않습니다.
셋째, 먹고 있는 약을 여유분까지 챙겨 둡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처럼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은 연휴 중에도 빠뜨리면 안 됩니다. 그런데 연휴 기간 약국 문을 닫거나 병원 진료가 없어 처방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전날 약통을 확인해 연휴 기간을 넉넉히 버틸 수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부족하다면 하루 전에 병원이나 약국에서 미리 받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약은 하루라도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냉장고 안 유통기한을 미리 정리합니다
연휴 동안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만들다 보면 냉장고가 금세 꽉 찹니다. 그런데 안쪽에 유통기한 지난 반찬이나 상한 채소가 있으면 자리만 차지하고 냄새도 납니다.
전날 냉장고 문을 열고 안쪽까지 한 번 훑어보십시오. 먹을 수 없는 것은 버리고 먹을 수 있는 것끼리 앞으로 모아 두면 연휴 기간 무엇이 있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10분이면 끝나지만 연휴 내내 냉장고 앞에서 헤매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연휴는 쉬는 시간이지만 준비 없이 맞이하면 오히려 더 바쁘고 지칩니다. 반찬 3가지, 현금, 약, 냉장고 정리. 이 네 가지만 전날 30분 안에 챙겨 두면 연휴 첫날부터 편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거창한 계획보다 작은 준비가 3일을 가볍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