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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조카나 손주에게 용돈을 건네는 일은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순간이다. 그런데 돈을 어떻게 건네는지에 따라 정성스러워 보일 수도,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금액보다 중요한 것이 전달하는 방식일 때가 있다. 실례되지 않으면서 마음이 잘 전해지는 몇 가지 예절을 정리했다.
3위. 봉투에 이름을 적는 위치
용돈 봉투에 받는 사람 이름을 적어 주면 정성스러워 보인다. 이때 이름은 봉투 앞면 윗부분에 쓰는 편이 자연스럽다. 뒷면이나 구석에 작게 쓰면 급하게 준비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검은색 펜으로 단정하게 쓰면 충분하다. 글씨가 예쁠 필요는 없지만 또박또박 정성껏 쓴 흔적이 남으면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진다. 아무 말 없이 흰 봉투만 건네는 것보다 이름 석 자가 적힌 봉투가 훨씬 따뜻하게 느껴진다.
2위. 양손으로 건네는 각도
용돈을 건넬 때는 한 손보다 양손을 사용하는 편이 예의 바르게 보인다. 봉투를 두 손으로 살짝 들어 상대방 쪽으로 내미는 자세가 자연스럽다.
이때 상대방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쯤에서 건네면 겸손한 느낌이 전해진다. 너무 높이 들거나 팔을 쭉 뻗어서 건네면 형식적으로 보일 수 있다. 가볍게 허리를 숙이며 부드러운 표정으로 건네면 마음이 더 잘 전해진다.
1위. 건네는 장소를 조금만 신경 쓰기
거실 한가운데에서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용돈을 건네면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특히 금액 차이가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현관 쪽이나 방 입구처럼 시선이 덜 집중되는 곳에서 조용히 건네는 편이 배려 있어 보인다. “잘 쓰렴”이나 “건강하게 지내”처럼 짧은 말 한마디와 함께 건네면 형식이 아닌 진심으로 느껴진다. 용돈을 주고받는 순간이 어색하지 않으려면 장소와 타이밍을 조금만 신경 써도 충분하다.
용돈은 금액보다 건네는 태도에서 마음이 드러날 때가 많다. 이름을 정성껏 적고, 양손으로 건네며, 조용한 곳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와 함께 전하면 된다. 작은 예절 하나가 관계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