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올렸다가 뒷말 들었습니다..” 제사상 과일 실수 없는 사람들의 공통점

제사상을 처음 차리는 사람은 마트에서 과일을 고를 때 무엇을 사야 할지 막막합니다. 보기 좋은 과일을 골랐다가 시댁이나 친정 어른께 지적받으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지역과 집안마다 제사 예절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꺼리는 과일이 있습니다. 미리 알아두면 불필요한 긴장을 줄일 수 있습니다.

3위. 포도나 딸기처럼 송이로 달린 과일

포도와 딸기는 여러 알이 한 줄기에 붙어 있어 예로부터 자손이 엉키거나 재앙이 이어진다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현대에는 이런 의미를 신경 쓰지 않는 집안도 많지만 연세 드신 분들은 여전히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딸기는 지역에 따라 색이 붉어 제사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과나 배처럼 낱개로 된 과일을 준비하면 이런 논란을 피할 수 있습니다.

2위. 복숭아

복숭아는 제사상에서 가장 흔하게 꺼리는 과일입니다. 옛이야기에서 복숭아나무가 귀신을 쫓는 나무로 여겨졌고 복숭아 자체도 신령스러운 과일로 취급됐기 때문입니다.

조상을 모시는 자리에 귀신을 쫓는 과일을 올리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름철 복숭아가 싸고 좋아 보여도 제사상에는 올리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1위. 지역과 집안에 따라 다른 금기 과일

영남 지역에서는 감을 꺼리는 집안이 많습니다. 씨가 여섯 개여서 육체를 뜻한다거나 떫은맛 때문에 좋지 않게 본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반대로 호남이나 중부 지역에서는 감을 자연스럽게 올리는 집안도 많습니다.

귤이나 오렌지처럼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도 지역에 따라 평가가 다릅니다. 일부 집안에서는 껍질을 벗긴다는 행위가 조상을 벗긴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피하기도 합니다. 반면 제주나 남부 지역에서는 제철 과일로 당연히 올리는 곳도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배와 사과처럼 전통적으로 무난하게 받아들여지는 과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제사 전에 시댁이나 친정 어른께 어떤 과일을 올리는지 미리 여쭤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사상 과일 선택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과 집안의 관습 문제입니다. 복숭아와 송이 과일을 피하고 배와 사과를 기본으로 준비하되 집안 어른께 한 번 확인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