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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를 마치고 나면 깨끗해진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그릇은 헹궜어도 정작 씻는 도구는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쓰는 수세미와 행주가 오히려 세균 덩어리로 변하는 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오늘은 주방 위생을 해치는 실수 세 가지를 짚어봅니다.
3위. 냄새 나기 전까지 수세미 바꾸지 않기
수세미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면 이미 세균이 크게 번식한 상태입니다. 냄새는 미생물이 증식하면서 만들어내는 부패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낀 채로 물기 있는 수세미를 며칠씩 쓰면 세균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냄새가 나지 않더라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나면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쓰고 난 뒤 물기를 최대한 짜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면 교체 주기를 조금 늘릴 수 있습니다.
2위. 행주 일주일 넘게 삶지 않고 쓰기
행주는 식탁과 도마, 싱크대까지 닦는 만큼 오염 범위가 넓습니다. 물로 헹구기만 해서는 기름기와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끓는 물에 삶아야 합니다.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약간 넣고 10분 이상 끓이면 냄새와 세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삶은 뒤에는 완전히 말려서 보관해야 다시 눅눅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행주 여러 장을 번갈아 쓰면 삶는 주기를 지키기가 더 쉽습니다.
1위. 식기용 수세미로 싱크대까지 닦기
그릇 씻던 수세미로 싱크대 배수구 주변까지 닦으면 세균이 교차 오염됩니다. 싱크대는 음식물 찌꺼기와 물때가 쌓이는 곳이라 그릇보다 오염도가 훨씬 높습니다.
식기용과 싱크대용 수세미는 반드시 분리해서 써야 합니다. 색깔이나 모양이 다른 수세미를 준비해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싱크대 전용 수세미도 사용 후에는 물기를 빼고 마른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용도를 나눠 쓰는 것만으로도 그릇에 남는 세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수세미는 일주일마다, 행주는 일주일에 한 번 삶고, 식기용과 싱크대용은 따로 쓰십시오. 깨끗하게 보이는 주방 도구일수록 관리 주기를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가족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