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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보관했는데도 반찬이 금방 물러지거나 냄새가 배어 버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온도를 낮춰도 어떤 음식끼리 가까이 두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상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문제는 냉장고 안이 넓지 않아 이것저것 한 칸에 몰아 넣기 쉽다는 점입니다. 조금만 신경 써서 따로 보관하면 음식을 버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3위. 김치와 두부
김치는 냄새가 강하고 계속 발효가 진행되는 음식입니다. 두부는 수분이 많고 냄새를 쉽게 흡수하는 편이라 김치 옆에 두면 냄새가 배고 식감도 빨리 물러집니다.
김치통을 밀폐했어도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냄새가 퍼지기 쉽습니다. 두부는 랩으로 한 번 더 싸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김치와 반대쪽 칸에 두는 편이 낫습니다. 물에 담가 보관할 때는 물을 하루에 한 번 갈아주면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됩니다.
2위. 생선과 과일
생선은 비린내가 강하고 부패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과일은 껍질이 얇고 수분이 많아 냄새를 쉽게 받아들입니다. 특히 딸기나 포도처럼 표면이 부드러운 과일은 생선 냄새가 한번 배면 먹기 힘들어집니다.
생선은 구입 후 바로 손질해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고 랩으로 두 겹 이상 감싸야 합니다. 지퍼백에 넣어 냉장실 아래쪽에 두고, 과일은 위쪽 칸이나 야채실에 따로 보관하세요. 냉장고 안에서도 냄새는 위아래로 움직이니 거리를 두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1위. 계란과 양파
계란 껍데기에는 작은 구멍이 많아 주변 냄새를 쉽게 빨아들입니다. 양파는 자른 뒤에도 냄새가 강하게 남아 냉장고 안 공기를 타고 퍼집니다. 계란 옆에 양파를 두면 삶거나 프라이를 해도 냄새가 남을 수 있습니다.
양파는 자른 단면을 랩으로 꼭 감싸고 밀폐 용기에 넣어야 합니다. 계란은 원래 들어 있던 종이 팩째로 보관하거나 전용 보관함에 담아 뚜껑을 닫아두세요. 냉장고 문 쪽보다 안쪽 칸이 온도 변화가 적어 계란 보관에 더 좋습니다.
냉장고에 넣었다고 모든 음식이 안전하게 보관되는 것은 아닙니다. 냄새가 강한 음식과 냄새를 흡수하기 쉬운 음식을 구분해서 거리를 두고, 밀폐 용기나 랩을 한 번 더 사용하는 습관만으로도 음식을 버리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냉장고 정리는 절약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