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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을 아무리 청소해도 왠지 개운하지 않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면 물건 자체가 낡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깨끗이 씻어도 냄새가 나고 제 기능을 못하는 물건을 그대로 두면 위생은 물론 집안 분위기까지 탁해집니다.
오래 쓰면 아까운 게 아니라 오히려 손해입니다. 바꾸는 시기를 놓쳤다면 오늘이라도 점검해야 할 세 가지입니다.
3위. 1년 넘은 수세미
설거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릇에서 냄새가 난다면 수세미부터 의심해야 합니다. 수세미는 늘 물에 젖어 있고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6개월 이상 같은 수세미를 쓰고 있다면 씻는다는 행위 자체가 오히려 그릇에 세균을 옮기는 일이 됩니다.
수세미는 2~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사용 후에는 물기를 꽉 짜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일주일에 한 번은 끓는 물에 소독하는 습관을 들이면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수세미 한두 개 값을 아끼려다 온 가족 건강을 해칠 이유는 없습니다.
2위. 눌러도 안 들어가는 베개
베개를 눌렀을 때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눌린 채로 있거나 딱딱하게 뭉쳐 있다면 이미 수명이 다한 것입니다. 탄력이 사라진 베개는 목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결리는 원인이 됩니다. 잠을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느낌이 든다면 베개부터 확인해보십시오.
베개는 보통 2~3년마다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빨 수 없는 소재라면 햇볕에 말리고 베갯잇을 자주 교체해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목과 어깨 건강은 베개 하나로도 크게 달라지므로 아깝다는 생각보다 내 몸을 먼저 생각하는 편이 낫습니다.
1위. 오래된 고무 도마
칼자국이 깊게 패이고 표면이 울퉁불퉁해진 도마는 아무리 씻어도 완전히 깨끗해지지 않습니다. 특히 고무나 플라스틱 도마는 칼자국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와 물기가 남아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도마를 씻을 때마다 미끄럽거나 냄새가 난다면 이미 교체 시기를 한참 넘긴 상태입니다.
도마는 1년에 한 번, 사용 빈도가 높다면 6개월마다 점검해야 합니다. 칼자국이 깊어지기 전에 바꾸는 것이 원칙이며, 생선이나 고기를 자주 다루는 도마는 별도로 분리해 쓰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후에는 세제로 깨끗이 씻고 햇볕에 말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세미와 베개, 도마는 당장 고장 나지 않아 교체 시기를 놓치기 쉬운 물건들입니다. 하지만 이 물건들은 매일 우리 몸에 직접 닿거나 음식을 다루는 도구이므로 위생과 건강에 직결됩니다.
집 안이 개운하지 않다면 청소보다 먼저 낡은 물건을 점검하십시오. 오래 쓴다고 아낀 게 아니라 건강을 잃고 집 분위기까지 망치는 일입니다. 오늘 당장 수세미와 베개, 도마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하는 것이 진짜 절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