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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돈이 단 하루 만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며 피해자 중 상당수가 60대 이상입니다. 전화 한 통으로 수천만 원을 잃은 분들의 공통점을 보면 몇 가지 패턴이 반복됩니다.
오늘은 실제 피해 사례에서 드러난 가장 위험한 순간 세 가지를 짚어드립니다. 알고 계시면 막을 수 있는 일들입니다.
3위. 전화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말하는 순간
은행이나 경찰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전화로 계좌번호를 물어봅니다.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거나 보안 점검 중이라는 이유를 댑니다. 하지만 진짜 은행 직원이나 경찰은 전화로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를 절대 요구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그럴듯한 이유를 대더라도 전화로 금융 정보를 말하는 순간 위험이 시작됩니다. 통화 중에 계좌번호를 묻는다면 일단 끊으시고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하셔야 합니다. 상대가 준 번호가 아니라 인터넷이나 카드 뒷면에 적힌 공식 번호로 다시 거십시오.
2위. 급하다는 말에 즉시 송금하는 순간
자녀가 사고를 냈다거나 세금을 체납해서 지금 당장 돈을 내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합니다. 시간이 없으니 지금 바로 이체하라고 재촉합니다. 이런 급박함은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가장 흔한 수법입니다.
사기꾼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 합니다. 급하다는 말이 나오면 오히려 의심하셔야 합니다. 진짜 급한 일이라면 몇 분 기다려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송금 버튼을 누르기 전에 반드시 전화를 끊고 가족에게 직접 연락해 보십시오. 한 번만 확인하시면 막을 수 있는 피해입니다.
1위. 자녀에게 먼저 전화하지 않고 믿어버리는 순간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순간은 자녀 목소리와 비슷한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을 때입니다. 요즘은 인공지능으로 목소리까지 흉내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녀가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 전화번호가 평소 쓰던 번호인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전화를 받은 바로 그 순간 끊고 자녀에게 직접 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상대가 아무리 다급하게 말해도 30초만 시간을 내서 직접 확인하시면 됩니다. 자녀가 정말 급한 상황이라면 직접 전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확인 전화가 수천만 원을 지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보이스피싱은 수법이 계속 교묘해지고 있지만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전화로 금융 정보를 말하지 않고 급하다는 말에 즉시 반응하지 않으며 가족에게 직접 확인하는 습관만 들이셔도 대부분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셨다면 112나 가까운 은행 지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