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한 사람이 좋은 투자처가 있다고 연락해 오면 거절하기 어렵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믿었던 지인을 통해 투자했다가 노후 자금을 잃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지인 소개 투자에서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된 실수가 보인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관계를 지키려다 정작 중요한 원칙을 놓쳤다는 점이다. 아래는 투자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세 가지다.
3위. 친하다는 이유로 계약서를 쓰지 않는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돈이 오가면 계약서를 써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우리 사이에 그런 게 필요해?”라는 말에 넘어간다. 계약서를 요구하면 상대를 의심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망설이기도 한다.
문제는 약속이 구두로만 오가면 나중에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투자 기간이 얼마인지, 원금 회수는 언제 가능한지, 손실이 생기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명확히 적어두지 않으면 분쟁이 생겼을 때 속수무책이다. 친한 사람일수록 계약서를 쓰는 것이 서로를 지키는 방법이다.
2위. 높은 수익률 약속을 그대로 믿는다
월 수익 20%, 1년이면 원금의 두 배라는 말을 듣고 솔깃해지는 경우가 있다. 은행 이자로는 기대할 수 없는 수익이라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상적인 투자에서 이런 수익률은 거의 불가능하다.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투자일수록 위험이 크다. 실제로는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나중 사람의 돈으로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인 경우도 많다. 아무리 친한 지인이 소개했어도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다면 의심해야 한다. 투자는 수익만큼 손실 가능성도 함께 따라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1위.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결정한다
투자 실패로 큰 손실을 본 사람들 중 상당수는 가족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다. 혼자 판단해서 성공하면 보여주려 했거나, 반대할까 봐 숨기고 진행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투자 금액이 노후 자금의 일부라면 가족과 먼저 상의하는 것이 맞다.
가족은 이해관계 없이 냉정하게 판단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투자 조건을 설명하다 보면 스스로도 위험 요소를 다시 보게 된다. 지인이 급하게 결정을 재촉한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좋은 투자라면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줄 것이다.
친한 사람이라고 해서 투자까지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계약서를 쓰고, 비현실적인 수익률은 의심하며, 가족에게 알리는 것만으로도 많은 실수를 막을 수 있다. 관계를 지키려다 돈을 잃는 것보다 원칙을 지켜 관계와 돈을 모두 지키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