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배우가 말한 이혼 후 꼭 기억해야 할 것 3가지

이혼 후 가장 힘든 순간은 법적 절차가 끝난 뒤에 찾아옵니다. 모든 게 정리되고 나니 오히려 막막하지요. 익숙했던 일상이 사라지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주변에서 건네는 위로도 공허하게 들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2013년 tvN ‘꽃보다 누나’에서 배우 윤여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67살이 처음이야.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당시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였지만, 그는 자신의 나이를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담담하게 이야기했지요. 이 말은 이혼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지금의 내 삶도 처음 살아보는 것이니, 서툴러도 괜찮다는 뜻이지요. 그의 말에 비추어 이혼 후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살펴봅니다.

3위 – 서툰 것은 당연하다는 마음

이혼 후 혼자 하는 모든 일이 낯설고 어렵습니다. 혼자 밥을 먹는 것도, 주말을 보내는 것도,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도 처음입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이것도 제대로 못할까’ 하고 자책하게 되지요.

하지만 윤여정의 말처럼, 지금 이 나이에 홀로 사는 건 처음 경험하는 일입니다. 오십 년을 살았어도 이혼 후의 오십 살은 처음이지요. 서툰 게 당연합니다. 요리가 서툴러도, 외로움을 다루는 게 서툴러도, 그건 아직 연습이 부족해서일 뿐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처음 살아보는 삶이니까요.

2위 – 비교하지 않는 것

주변의 다른 이혼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누구는 빨리 새 사람을 만났고, 누구는 사업에 성공했고, 누구는 자녀와 잘 지낸다고 합니다. 그럴 때 나만 뒤처진 것 같고, 나만 회복이 더딘 것 같아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그들의 67살과 내 67살은 다릅니다. 각자 처음 살아보는 나이인데, 똑같을 수가 없지요. 그들이 겪은 결혼 생활도 다르고, 이혼의 상처도 다르고, 가진 자원도 다릅니다. 당신은 당신만의 속도로 처음 살아보는 이 시간을 경험하면 됩니다. 남과 비교하는 순간, 내 삶은 남의 기준에 맞춰 재단되어 버립니다.

1위 – 실수할 권리

이혼 후 새로운 시도를 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까 하다가도, 새로운 사람을 만날까 하다가도, ‘또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주저앉습니다. 한 번 실패한 결혼 생활이 자꾸 떠오르지요.

윤여정의 말은 실수할 권리를 되찾으라고 말합니다. 67살을 처음 살아보는 사람이 어떻게 모든 걸 완벽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의 내 삶도 처음이니,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 만난 사람과 어색해도 괜찮고, 시작한 일이 생각대로 안 풀려도 괜찮습니다. 그건 실패가 아니라 처음 살아보는 삶의 일부입니다. 당신은 실수하면서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

오늘 저녁, 한 번도 안 해본 작은 일 하나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늘 가던 식당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혼자 식사를 하거나, 항상 보던 TV 대신 관심 있던 책을 펼쳐보는 겁니다. 서툴고 어색할 겁니다. 하지만 당신은 지금 이 나이를 처음 살아보는 중입니다. 처음이니까 서툰 게 당연하지요. 그 작은 시도 하나가 새로운 삶의 첫걸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