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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거나 가구를 새로 들이면 집 안이 한결 밝아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막상 정리를 끝내고 나서도 집 안 공기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가족끼리 말다툼이 잦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물건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디에 두었느냐일 수 있습니다.
풍수에서는 집 안에서 물건이 놓인 위치가 기운의 흐름을 바꾼다고 봅니다. 꼭 미신이라고 치부하지 않더라도 오래된 경험에서 나온 배치 원칙은 실제 생활 속에서 분위기를 다르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집 안 세 곳에서 피해야 할 물건 배치를 살펴봅니다.
3위. 현관 정면에 거울을 걸면 좋은 기운이 되돌아간다
현관문을 열었을 때 정면에 큰 거울이 보이면 외출 전 옷차림을 확인하기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풍수에서는 현관으로 들어온 기운이 거울에 반사되어 다시 밖으로 나간다고 봅니다. 좋은 일이 생기려 해도 문턱에서 되돌려진다는 뜻입니다.
거울은 현관 옆 벽이나 신발장 안쪽처럼 문을 열었을 때 바로 마주치지 않는 곳에 두는 편이 낫습니다. 거울이 꼭 필요하다면 문과 직선으로 마주 보지 않는 위치를 골라야 합니다. 현관은 집 안팎의 기운이 드나드는 입구이므로 가능하면 깔끔하게 정리하고 신발도 눈에 띄지 않게 수납하는 것이 좋습니다.
2위. 침실 머리맡에 시계를 두면 잠이 얕아진다
머리맡에 시계를 두면 아침에 일어나기 편하고 밤중에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하지만 똑딱거리는 소리가 들리거나 숫자가 계속 바뀌는 전자시계를 가까이 두면 신경이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풍수에서는 침실 머리 쪽에 움직이는 물건이 있으면 기운이 흔들려 깊은 잠을 방해한다고 봅니다.
시계는 침대에서 2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두거나 발치 쪽 벽에 거는 것이 좋습니다. 알람이 필요하다면 소리만 나는 작은 시계를 선택하고 빛이 나오지 않는 제품을 고르는 편이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침실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공간이므로 머리 근처에는 책이나 핸드폰 같은 자극적인 물건도 가급적 두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1위. 거실 중앙에 큰 가구를 놓으면 가족이 흩어진다
거실 한가운데 큰 테이블이나 높은 수납장을 두면 공간이 나뉘어 보이고 동선이 막힙니다. 풍수에서는 거실 중앙이 집 안 기운이 모이는 곳이므로 여기를 막으면 가족 간 대화가 줄어들고 각자 방으로 흩어진다고 봅니다. 실제로 가운데가 막히면 자연스럽게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렵습니다.
거실 가구는 벽 쪽으로 붙여 배치하고 중앙은 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소파나 TV장도 동선을 고려해 한쪽으로 몰아 두면 공간이 넓어 보이고 사람이 모이기 편합니다. 거실은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곳이므로 시선과 동선이 자유롭게 이어지도록 배치하는 것이 분위기를 밝게 만듭니다.
집 안 분위기는 물건 하나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쓰던 자리를 조금만 바꿔도 공간이 새롭게 느껴지고 기분이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거울을 옮기고 시계를 치우고 가구를 벽 쪽으로 밀어보십시오. 집 안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물건 배치부터 돌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