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 못해 쌓아둡니다..” 집안에 불운 부르는 진짜 이유

오래 살다 보면 집 안 곳곳에 물건이 쌓인다. 언젠가 쓸 것 같아서, 아까워서, 추억이 담겨 있어서 차마 버리지 못하고 장롱 깊숙이 넣어둔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집 안을 가득 채우면 공기가 답답해지고 기분도 무거워진다.

예로부터 오래되고 낡은 물건을 방치하면 좋지 않은 기운이 머문다는 말이 있었다. 과학적 근거라기보다는 생활의 경험에서 나온 말이지만 실제로 집 안 분위기는 달라진다. 버리지 못하는 물건 때문에 새로운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는 세 가지를 살펴본다.

3위. 10년 넘은 침구류와 수건

매일 몸에 닿는 이불과 베개, 수건을 오래 쓰는 사람이 있다. 빨아서 쓰면 되고 아직 찢어지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섬유는 시간이 지나면 탄력을 잃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먼지와 습기를 품는다.

침구류는 3년에서 5년, 수건은 1년에서 2년 정도 사용하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 낡은 침구를 계속 덮고 자면 몸도 개운하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함이 덜하다.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것으로 바꾸면 집 안 공기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위. 고장 난 시계와 멈춘 전자제품

벽에 걸린 시계가 멈춰 있거나 서랍 속에 고장 난 리모컨과 오래된 휴대전화를 그대로 두는 경우가 있다. 고치면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언젠가 수리할 생각으로 그냥 놔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고치지 않고 방치만 한다.

멈춘 시계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상태를 집 안에 두는 것과 같다. 전자제품도 마찬가지다. 작동하지 않는 물건을 계속 보관하면 정체된 느낌이 생긴다. 고칠 계획이 없다면 과감하게 처분하고 필요한 것만 남기는 편이 집 안 분위기를 가볍게 만든다.

1위. 돌아가신 부모님 옷가지를 쌓아두는 것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옷과 이불, 신발을 그대로 방 한쪽에 쌓아두는 자녀가 있다.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 차마 정리하지 못하고 몇 년씩 그대로 둔다. 하지만 고인의 물건을 오래 방치하면 슬픔도 함께 머물고 집 안 분위기도 무거워진다.

옷가지는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거나 깨끗하게 정리해 보내는 것이 오히려 예의일 수 있다. 사진 한두 장이나 작은 물건 하나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하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고인을 기억하는 일과 물건을 쌓아두는 일은 다르다.

집 안을 정리하는 일은 단순히 물건을 버리는 행위가 아니다. 쓰지 않는 것을 내보내야 새로운 기운이 들어올 자리가 생긴다. 오래된 침구와 고장 난 물건, 고인의 옷가지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집 안 분위기는 달라진다. 버리기 어렵다면 하나씩 천천히 정리해도 좋다. 물건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가볍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