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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담이 걸리면 며칠은 꼼짝하기 어렵다. 통증이 조금 가라앉으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서두르다가 같은 자리가 또 다시 뻐근해지는 경우가 많다. 회복 기간에 어떤 자세를 조심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는지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담이 걸린 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몸이 아직 예민한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다. 이 시기에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반복하면 회복이 더디거나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병원 치료를 받았더라도 일상에서 몸을 쓰는 방식까지 바뀌지 않으면 비슷한 일이 되풀이된다.
3위.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자세
마당에서 풀을 뽑거나 낮은 선반을 정리할 때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숙인 채 오래 있는 경우가 있다. 이 자세는 허리 아래쪽에 체중이 계속 실리고 허리를 펴기도 어려워 근육이 긴장된 상태로 유지된다.
담이 빠진 직후라면 이런 자세는 회복 중인 허리에 다시 무리를 줄 수 있다. 쪼그려 앉아야 할 일이 있다면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거나 작은 의자를 가져다 앉는 편이 낫다.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중간에 일어나서 허리를 가볍게 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2위. 무거운 물건을 허리 힘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
통증이 사라지면 예전처럼 짐을 들거나 장 본 물건을 한꺼번에 옮기려는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회복 기간에는 허리를 숙여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바닥에 놓인 물건을 허리만 굽혀서 들면 순간적으로 허리에 실리는 부담이 크다.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한다면 무릎을 구부려 앉은 뒤 물건을 몸에 가까이 붙이고 다리 힘으로 일어나는 것이 안전하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카트를 이용해 옮기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나눠서 옮기는 습관이 재발을 막는 데 보탬이 된다.
1위. 푹신한 소파에 오래 앉아 있는 자세
허리가 아팠던 뒤에는 집에서 쉬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때 푹신한 소파에 몸을 기대어 앉으면 편하게 느껴지지만 허리에는 좋지 않은 자세가 될 수 있다. 소파에 깊이 앉으면 골반이 뒤로 기울고 허리가 C자로 구부러지면서 척추 주변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이 생긴다.
회복 기간에는 등받이가 단단하고 허리를 곧게 세울 수 있는 의자에 앉는 편이 낫다. 소파에 앉더라도 쿠션을 허리 뒤에 받쳐 골반을 세우고 발바닥이 바닥에 닿도록 앉는 것이 좋다. 한 자세로 오래 있기보다 틈틈이 일어나 몸을 가볍게 움직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담이 걸렸다가 나아지는 과정은 생각보다 천천히 진행된다.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바로 예전처럼 움직이면 회복이 더뎌지거나 같은 증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 쪼그려 앉는 자세와 무거운 물건 들기, 푹신한 소파에 오래 앉기부터 조심하면 재발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허리 건강은 한 번의 치료보다 일상에서 몸을 어떻게 쓰는지가 더 큰 영향을 준다. 회복 기간에는 서두르지 말고 몸이 완전히 회복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