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중개한 사람이 절대 추천 안 합니다..” 아파트 계약 전 꼭 피해야 하는 층수 3가지

집을 구할 때는 단지 위치와 평수만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같은 동 같은 평수라도 몇 층에 사느냐에 따라 생활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건강과 편의를 생각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오랜 기간 부동산 중개 일을 해온 사람들은 특정 층수만큼은 권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한다. 매물이 나와도 입주 후 불편을 호소하거나 다시 내놓는 경우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아래는 중개사들이 경험상 계약 전 한 번 더 고민해보라고 조언하는 층수다.

3위. 필로티 바로 위층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 중에는 1층을 주차장이나 필로티 구조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때 바로 위층인 2층은 가격이 저렴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살아보면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차가 드나들면서 생기는 소음이 생각보다 크고 배기가스가 올라와 창문을 열어두기 어렵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저녁 늦은 시간이나 새벽에도 차량 출입이 잦으면 잠을 설치기 쉽다. 단지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계약 전 필로티 위치와 주차 동선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2위. 최상층

전망이 좋고 위층 소음 걱정이 없어 최상층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다. 실제로 조망권이 확보된 고층은 답답하지 않고 환기도 잘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최상층 생활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거나 정전이 생기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데 고령자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여름에는 옥상 열기가 전달돼 실내 온도가 높아지고 겨울에는 바람이 강해 난방비가 더 나가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나중에 거동이 불편해질 경우 층수가 높으면 외출 자체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1위. 기계실 인접층

아파트에는 기계실이나 전기실, 급수 시설이 있는 층이 있다. 보통 중간층이나 지하에 위치하는데 이 공간 바로 옆이나 위아래 세대는 예상하지 못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기계가 돌아가는 소음이나 진동이 벽을 타고 전달되는 경우가 있고, 설비 점검이나 수리가 필요할 때마다 출입이 잦아 사생활이 신경 쓰일 수 있다. 또한 기계실 근처는 습기가 차거나 환기가 원활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 계약 전 해당 층이 설비 시설과 인접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집은 한 번 계약하면 쉽게 옮기기 어렵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이사 자체가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계약하기보다 왜 싼지 이유를 먼저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같은 단지 안에서도 층수에 따라 생활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계약 전 여러 층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