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강사가 말한 최악의 투자 착각 1위

누군가 “당신에게 가장 큰 자산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많은 분이 망설이지 않고 “자녀”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그 자산을 키우기 위해 기꺼이 수천만 원씩 쏟아붓습니다. 학원비, 과외비, 어학연수비까지 합치면 수억 원에 이르는 돈을 쓰면서도 “이건 투자니까”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지요.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자녀에게 쓰는 돈이 과연 투자일까요?

강연가 김미경 씨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녀 교육비는 투자가 아니라 소비입니다.” 많은 이들이 깜짝 놀랄 만한 발언입니다. 하지만 투자와 소비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보면 그의 말이 왜 맞는지 알게 됩니다. 투자는 내게 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소비는 그 자체로 끝나는 지출입니다. 그의 통찰에 비추어 보면, 우리가 자산을 대하며 빠지는 가장 위험한 착각들이 보입니다.

3위 – 남의 미래를 내 자산으로 착각하기

자녀가 잘되면 당연히 부모로서 기쁩니다. 하지만 그것이 부모의 노후를 책임져주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도, 그 성과는 아이의 것이지 부모의 자산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부모의 자산은 계속 줄어듭니다.

주변을 보면 자녀 교육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뒤 정작 본인의 노후 준비는 하나도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가 나중에 챙겨줄 거야”라는 막연한 기대로 버티다가, 정작 은퇴 후에는 자녀에게 손 벌리기 미안해 근근이 생활하는 경우를 봅니다. 자녀의 미래는 그들의 자산이지, 내 자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2위 – 회수 불가능한 지출을 투자라 부르기

진짜 투자는 언젠가 원금 이상으로 돌아옵니다. 주식도, 부동산도, 사업도 수익을 기대하며 돈을 넣습니다. 하지만 자녀 교육비는 한 번 나가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학원을 보내고 비싼 과외를 시켜도, 그 돈이 현금으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것을 투자라 부르며 스스로를 속입니다. “이건 나중을 위한 투자야”라고 말하면 지금 쓰는 거액이 합리화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솔직해집시다. 우리는 투자하는 게 아니라 소비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기꺼이 돈을 쓰되, 그것을 투자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 말아야 합니다. 소비는 소비로 인정할 때 비로소 진짜 투자를 위한 돈을 따로 챙길 수 있습니다.

1위 – 내 자산 형성을 미루는 것

자녀 교육비를 투자라 착각하는 순간, 가장 큰 문제가 생깁니다. 정작 나 자신을 위한 진짜 투자를 계속 미루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 교육에 이미 투자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내 것은 챙기면 돼”라고 생각하지만, 그 나중은 좀처럼 오지 않습니다.

오십 중반이 되어서야 “이제 슬슬 내 노후를 준비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복리의 힘을 누릴 시간도, 실패하고 다시 일어설 여유도 없습니다. 자녀 교육비라는 이름의 거대한 소비가 끝나고 나면, 손에 남은 건 빈 통장뿐입니다.

김미경 씨의 말은 냉정하지만 진실입니다. 자녀 교육비는 소비입니다. 그것을 투자라 착각하는 순간, 우리는 정작 내 삶을 지탱할 자산 형성의 기회를 잃어버립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과 내 미래를 준비하는 것, 두 가지는 함께 가야 합니다.

오늘 당장 해볼 일이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자녀 교육에 쓴 돈과 나 자신을 위한 투자에 쓴 돈을 각각 계산해보십시오. 두 숫자의 차이가 크다면, 다음 달부터는 자녀 교육비의 10%라도 내 노후 계좌에 먼저 넣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아이의 미래도 중요하지만, 당신 자신의 미래는 오직 당신만이 책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