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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결리거나 아침에 일어날 때 뻐근하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은 평소 무심코 반복하는 자세가 쌓여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디스크와 인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같은 자세라도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통증이 계속된다면 집에서 무심코 취하는 자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 건강을 지키려면 아픈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 평소 생활 자세를 바꾸는 편이 훨씬 중요합니다.
3위. 방바닥에 다리 쭉 펴고 앉기
거실 바닥에 앉아 TV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 다리를 앞으로 쭉 뻗고 앉는 분들이 많습니다. 편하게 느껴지지만 이 자세는 골반이 뒤로 기울어지면서 허리가 C자로 굽어지게 만듭니다. 허리뼈 사이의 디스크가 뒤쪽으로 밀려 신경을 누를 수 있고,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 근육도 긴장 상태가 됩니다.
특히 벽에 등을 기대지 않고 그냥 바닥에 앉으면 허리를 지탱할 받침이 없어 더 구부정해집니다. 방바닥에 앉아야 한다면 방석을 엉덩이 아래 깔아 골반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거나 벽에 등을 기대 허리가 과하게 굽지 않도록 하는 편이 낫습니다. 다리를 쭉 펴는 대신 무릎을 가볍게 세우는 것만으로도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2위. 낮은 소파에 푹 파묻혀 앉기
소파가 푹신하고 낮을수록 편안하게 느껴지지만 허리에는 좋지 않은 자세입니다. 엉덩이가 깊이 들어가면 골반이 뒤로 젖혀지고 허리가 둥글게 구부러지면서 디스크에 압력이 집중됩니다. 더구나 소파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를 세우려고 해도 몸이 계속 뒤로 밀려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자세를 매일 반복하면 허리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디스크가 조금씩 뒤로 밀려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파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 쪽으로 바짝 붙이고 허리와 등받이 사이에 쿠션을 끼워 허리가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도록 하는 편이 좋습니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낮은 소파라면 발판을 두거나 의자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1위. 허리 굽혀 무거운 짐 들기
바닥에 놓인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무릎을 펴고 허리만 숙이는 자세가 가장 위험합니다. 이 자세는 디스크에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압력을 가할 수 있고, 순간적으로 디스크가 뒤로 밀려 신경을 건드릴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무거운 짐을 허리만 굽혀 드는 습관이 반복되면 디스크 손상이 누적돼 나중에는 가벼운 물건을 들 때도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운 채 무릎을 구부려 쪼그려 앉았다가 다리 힘으로 일어서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건을 몸에 최대한 가까이 붙여 들고, 몸을 비틀지 않도록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들어야 합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무거운 물건은 한 번에 들지 말고 여러 번 나누어 옮기는 편이 허리 건강에 훨씬 낫습니다.
허리 통증은 한 번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인 부담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바닥에 다리 펴고 앉지 않기, 낮은 소파에 푹 파묻히지 않기, 허리만 굽혀 물건 들지 않기, 이 세 가지만 고쳐도 허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불편하지 않더라도 평소 자세를 돌아보고 조금씩 바꿔 나가는 것이 중년 이후 허리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