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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을 받은 부모를 집에서 계속 모시기 어려워지면 요양원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시설을 보내고 나서 “그때 좀 더 알아볼 걸” 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요양원을 선택할 때 자식들이 실제로 후회했던 결정을 정리했습니다. 미리 알면 같은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4위. 한 번만 방문하고 바로 계약했다
시설을 한 곳만 보고 빨리 결정하면 나중에 다른 곳과 비교할 기회를 놓칩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괜찮아 보였는데 며칠 뒤 다시 가보니 분위기가 달랐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가능하면 같은 시설을 서로 다른 시간대에 두세 번 방문해보십시오. 식사 시간, 오후 프로그램 시간, 저녁 무렵처럼 시간을 바꿔 가면 평소 돌봄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더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3위. 간병 인력 수를 확인하지 않았다
요양원마다 요양보호사 한 명이 돌보는 어르신 수가 다릅니다. 한 사람이 열 명 넘게 돌봐야 하는 곳도 있고, 다섯 명 정도만 맡는 곳도 있습니다.
인력이 부족하면 식사 보조나 화장실 동행 같은 기본 돌봄조차 제때 이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계약 전에 입소 정원 대비 요양보호사 수를 물어보시고, 주간과 야간 인력 배치가 어떻게 되는지도 함께 확인하십시오.
2위. 부모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했다
치매 초기라면 본인이 어느 정도 의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식이 “어차피 기억 못 하실 거야”라고 생각하며 혼자 결정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불안해하고, 자식은 “왜 나를 여기 보냈느냐”는 말을 들으며 죄책감을 느낍니다. 가능하다면 함께 시설을 방문하고 어떤 곳이 좋은지 물어보십시오. 본인이 선택에 참여했다는 기억만으로도 적응이 조금 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1위. 비용만 보고 집에서 먼 곳을 선택했다
월 이용료가 조금 저렴하다는 이유로 집에서 한두 시간 걸리는 요양원을 선택하면 자주 찾아가기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주말마다 가겠다고 다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한 달에 한 번도 버거워집니다.
면회를 자주 못 가면 부모는 외로워하고, 자식은 마음만 무거워집니다. 시설 상태를 제때 확인하기도 어렵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기도 늦어집니다.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집에서 30분 안에 갈 수 있는 곳을 우선 고려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요양원 선택은 한 번 하면 쉽게 바꾸기 어렵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여러 곳을 비교해보고, 부모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거리와 인력까지 꼼꼼히 따져보십시오. 지금 조금 더 시간을 들이는 것이 나중에 후회를 줄이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