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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용돈이 줄어들면 쓰는 일이 조심스러워집니다. 월급이 없으니 한 번 쓴 돈은 다시 채울 수 없다는 생각에 필요한 것도 미루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지출을 똑같이 아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쓰지 않으면 나중에는 의미가 없어지는 돈도 있습니다.
3위. 몸이 불편해지기 전에 써야 할 돈
“나중에 더 여유 있을 때 가지.”라고 생각하며 여행을 미루고 문화생활을 건너뜁니다. 하지만 60대 초반의 체력과 70대 후반의 체력은 다릅니다.
걸을 수 있을 때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는 일은 나중으로 미루기 어렵습니다. 비싼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가까운 곳을 다니거나 전시를 보는 것처럼 움직이는 경험에는 지금 돈을 쓸 이유가 있습니다.
2위. 관계를 이어가는 데 필요한 돈
친구가 밥 먹자고 해도 부담스러워 거절하고 모임비가 아까워 연락을 줄입니다. 하지만 사람과의 관계는 돈을 아낀다고 나중에 다시 이어지지 않습니다.
무리한 접대나 과한 선물을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커피 한 잔, 식사 한 끼처럼 사람을 만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은 아끼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함께 시간을 보낼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자산입니다.
1위. 건강을 지키는 데 드는 돈
정기검진 비용이 아까워 미루고 치과 치료를 계속 늦춥니다. 불편한 신발이나 낡은 안경도 “아직 쓸 만하다.”며 그대로 씁니다.
하지만 건강 관리는 미룰수록 나중에 더 큰 비용이 듭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히 끝날 문제도 방치하면 입원이나 수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일 신는 신발이나 자주 쓰는 안경처럼 몸에 직접 닿는 물건 역시 불편하면 바꾸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용돈을 함부로 쓰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모든 지출을 똑같이 아끼다 보면 정작 지금 써야 의미 있는 돈을 놓칠 수 있습니다. 건강 관리, 사람과의 관계, 체력이 있을 때의 경험에는 자신의 형편 안에서 필요한 만큼 쓰는 것이 나중에 후회를 줄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