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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시간에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열이 나면 당장 응급실로 가야 할지 고민됩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작은 증상도 큰 병의 신호일까 봐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응급실에 오기 전 집에서 먼저 해볼 수 있는 조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몇 시간만 지켜봐도 증상이 저절로 나아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급하게 병원으로 가기 전 확인해 볼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경미한 어지럼증일 때 누워서 30분 관찰하기
갑자기 어지러우면 뇌졸중이 아닐까 걱정하며 바로 응급실로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잠깐 일어설 때 어질한 정도이고 구토나 심한 두통이 없다면 우선 조용한 곳에 누워 쉬어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혈압이 갑자기 낮아지거나 귓속 평형 기관에 일시적인 문제가 생겨도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0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증상이 사라지거나 줄어든다면 큰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진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2위. 미열일 때 물 한 컵 마시고 체온 다시 재기
열이 37.5도 정도 나온다고 해서 곧바로 응급실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더운 날 외출 후나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다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올라갔을 수 있습니다.
먼저 시원한 곳에서 편안히 앉아 물을 한두 컵 마신 뒤 30분 후에 체온을 다시 재 보시기 바랍니다. 열이 38도 이하로 떨어지고 다른 증상이 없다면 하루 정도 집에서 지켜봐도 괜찮습니다. 다만 고열이 계속되거나 숨쉬기 힘들고 의식이 흐려진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1위. 가벼운 복통일 때 2시간 관찰하기
배가 아프면 맹장염이나 장폐색 같은 병을 떠올리며 급하게 응급실로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배 전체가 묵직하게 아픈 정도이고 통증이 참을 만하다면 우선 집에서 2시간 정도 지켜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소화가 안 되거나 가스가 찬 정도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나아질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마시며 편한 자세로 누워 쉬면서 증상 변화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한쪽으로 집중되고 구토가 반복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무조건 참는 것도, 무조건 달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짧은 시간 집에서 관찰하며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평소와 확연히 다른 증상이거나 통증이 급격히 심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으로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