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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갈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건강검진은 별다른 증상이 없으니 귀찮고 시간도 아까워서 미루게 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뒤늦게 병을 발견하고 나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증상이 없을 때 미리 받았더라면 훨씬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들이다.
3위. 안과 녹내장 검사 미루기
눈은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릴 수 없다. 특히 녹내장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본인도 모르게 시야가 좁아진다. 뿌옇게 보이거나 주변이 잘 안 보이는 느낌이 들 때쯤이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녹내장은 50대부터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 1년에 한 번 정도 안과에서 간단하게 안압과 시신경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안경 도수 확인하러 가는 김에 함께 받아 두는 것이 좋다.
2위. 치과 스케일링 10년 방치
입안이 불편하지 않으면 치과는 멀리하게 된다. 스케일링은 보험이 되는 항목인데도 불구하고 해마다 미루는 사람이 많다. 치석이 쌓여도 통증이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치석이 오래 쌓이면 잇몸이 내려앉고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때 가서 치과에 가면 스케일링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잇몸 치료를 여러 번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까지 가면 비용도 만만치 않다. 1년에 한두 번 스케일링 받는 것만으로도 치아를 오래 쓸 수 있다.
1위. 대장내시경 50대에 한 번도 안 받기
대장내시경은 받기 전날 금식하고 장 정결제를 먹어야 해서 번거롭다. 그래서 미루다 보면 50대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 대장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장기여서 불편함을 느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용종은 초기에 발견하면 내시경 중에 바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하면 크기가 커지거나 조직 검사가 필요한 단계로 넘어간다. 50대부터는 5년에 한 번이라도 받아 두는 것이 안전하다. 대장내시경 한 번이 나중에 받을 고생을 덜어 준다.
건강검진은 아프지 않을 때 받는 것이다. 증상이 생기고 나서 병원에 가면 그때는 검진이 아니라 치료가 된다. 대장내시경은 50대에 한 번, 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 안과 검사는 정기적으로 받아 두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