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마다 카드값 100만원 넘는데..” 50대가 가장 후회하는 명절 선물 과소비 3가지

명절이 다가오면 선물 준비부터 시작된다. 시댁과 친정, 친척들에게 줄 선물을 미리 주문하고 세뱃돈 봉투도 챙긴다. 명절이 끝나고 카드값을 확인하면 생각보다 훨씬 많이 나간 것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명절 선물은 마음이지만 무리하게 쓰면 몇 년 뒤 후회가 된다. 50대가 되어 돌아보면 그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다고 느끼는 명절 지출이 있다.

3위. 시댁과 친정에 10만원 넘는 선물세트

명절마다 시댁과 친정에 드릴 선물을 고르다 보면 값이 싸 보이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백화점 선물세트 중에서도 가격대가 높은 것을 고른다. 한우세트, 전복세트, 홍삼세트처럼 10만원이 훌쩍 넘는 것들이다.

부모님은 자식이 주는 선물이면 뭐든 고맙게 받으신다. 값이 비싸서 좋아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챙겨주는 마음이 고마운 것이다. 명절이 1년에 두세 번이니 매번 고가 선물을 드리면 부담도 크고 정작 자기 집 생활비는 빠듯해진다.

2위. 친척 집 방문할 때마다 선물 챙기기

명절에 친척 집을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집집마다 선물을 준비한다. 과일 바구니, 식용유 세트, 음료수 같은 것들을 미리 사두고 차에 싣고 다닌다. 한 집당 3만원에서 5만원씩만 들어도 몇 집만 돌면 금방 10만원이 넘는다.

친척들도 비슷하게 준비해 오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서로 주고받고 끝난다. 받은 선물도 다 쓰지 못하고 남는 경우가 많다. 명절 인사는 선물이 아니어도 충분하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 미안하다면 집에서 만든 음식이나 간단한 것 하나면 된다.

1위. 조카들에게 세뱃돈 1인당 5만원 이상

조카가 많은 집은 세뱃돈만 해도 명절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 명에게 5만원씩 주다 보면 조카가 다섯 명만 되어도 25만원이 나간다. 나이 들수록 조카 수는 늘어나고 세뱃돈 부담도 커진다.

조카들은 세뱃돈 액수보다 삼촌이나 고모가 챙겨주는 것 자체를 기억한다. 1만원이든 2만원이든 받으면 고맙다. 어른들끼리 서로 눈치를 보며 금액을 맞추다 보면 부담만 커진다. 형제자매끼리 미리 적당한 선에서 금액을 정하면 서로 편하다.

명절 선물은 의무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무리하게 쓴 돈은 당장은 체면을 세워주는 것 같지만 몇 년 뒤에는 그때 그 돈을 아꼈더라면 하는 후회로 남는다. 선물은 부담 없는 선에서 준비하고 세뱃돈도 형편에 맞게 주는 것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