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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지내본 분이라면 상을 차릴 때 무엇부터 올려야 할지 헤맨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음식은 다 준비됐는데 어디에 무엇을 먼저 놓아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옮기다 보면 시간이 두 배로 걸립니다.
순서만 알면 헤매지 않고 30분 안에 상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사상을 빠르게 차리는 세 가지 순서를 알려드립니다.
첫째, 밥과 국부터 올리십시오
제사상의 중심은 밥과 국입니다. 이 두 가지를 먼저 제자리에 놓으면 나머지 음식의 위치가 자연스럽게 정해집니다.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에 놓는 것이 기본입니다.
밥과 국을 먼저 올리면 상 위에서 음식을 이리저리 옮길 일이 줄어듭니다. 중심이 잡혀 있으니 그다음 올릴 음식의 자리를 가늠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밥과 국을 나중에 놓으려 하면 이미 올려둔 음식을 다시 옮겨야 해서 번거롭습니다.
둘째, 생선과 고기를 그다음에 배치하십시오
밥과 국 자리를 잡았다면 이제 생선과 고기를 올릴 차례입니다.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큰 틀은 비슷합니다.
생선과 고기는 크기가 있어 자리를 많이 차지합니다. 밥과 국 다음으로 이것들을 먼저 올려야 나물이나 전 같은 작은 음식을 빈자리에 맞춰 배치할 수 있습니다. 나물부터 올리면 나중에 생선 접시를 놓을 공간이 애매해져 다시 정리하게 됩니다.
셋째, 과일은 가장 마지막에 놓으십시오
과일은 제사상에서 가장 앞쪽에 놓이지만 실제로 올릴 때는 마지막입니다. 다른 음식이 다 자리를 잡은 뒤 남은 공간에 맞춰 과일을 배치하면 됩니다.
과일을 먼저 올리면 뒤쪽 음식을 놓을 때 손이 닿아 과일이 굴러떨어지기 쉽습니다. 또 과일 접시를 옮기다 보면 다른 음식까지 흔들려 상 전체가 어수선해집니다. 마지막에 과일을 차분히 올리면 상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밥과 국, 생선과 고기, 과일 순서로 올리면 제사상을 헤매지 않고 빠르게 차릴 수 있습니다. 다음번 제사 때 이 순서대로 한번 해보십시오. 예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느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