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튄 행주 그대로 두면..” 명절 요리할 때 가스레인지 화재 부르는 진짜 이유

명절 전날이나 당일 아침, 여러 음식을 동시에 준비하다 보면 주방이 정신없어집니다. 부침개 부치고 나물 볶고 국 끓이는 사이 자칫 실수 하나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명절 주방에서 흔히 하는 실수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지금 확인하시고 오늘부터 바로잡으시기 바랍니다.

3위. 기름 튄 행주 가스레인지 옆에 두기

전 부치거나 고기 볶은 뒤 기름이 묻은 행주를 가스레인지 바로 옆에 두는 분들이 계십니다. 불을 끄고 난 뒤라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음 요리를 시작하면서 다시 불을 켜는 순간 위험해집니다.

행주에 스민 기름은 불꽃이 튀거나 가까워지면 순식간에 타오릅니다. 특히 여러 버너를 함께 사용할 때 옆 불꽃이 행주에 옮겨붙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기름 묻은 행주는 싱크대나 세제통 옆처럼 불과 먼 곳에 따로 두시고, 바로 세탁하거나 물에 적셔 두십시오.

2위. 여러 버너 동시에 강불로 켜두기

국 끓이고 나물 볶고 전 부치느라 세 개 이상 버너를 동시에 강하게 켜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빨리 끝내려는 마음에 모두 센 불로 올리지만 이때 화구 주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가스레인지 주변에 플라스틱 용기나 조리 도구가 있으면 열에 녹거나 탈 수 있고, 냄비 손잡이가 뜨거워져 화상 위험도 커집니다. 여러 음식을 동시에 조리할 때는 한두 개는 중불이나 약불로 낮추시고, 냄비와 프라이팬 사이 간격을 충분히 띄우십시오. 환기도 반드시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1위. 프라이팬 손잡이 불 쪽으로 두기

전을 부치거나 볶음 요리를 하다 보면 프라이팬 손잡이를 무심코 불 쪽으로 돌려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리하는 사람이 움직이거나 다른 냄비를 옮기다 손잡이에 옷소매가 스치면 프라이팬이 넘어집니다.

뜨거운 기름이 쏟아지면 화상은 물론 기름이 불에 닿아 순식간에 불길이 번질 수 있습니다. 특히 명절처럼 주방에 사람이 여럿 오가는 날은 더 위험합니다. 프라이팬 손잡이는 항상 가스레인지 밖을 향하도록 두시고, 요리 중에는 주방 출입을 최소화하도록 미리 말씀하십시오.

명절 요리는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지만 안전이 먼저입니다. 기름 묻은 행주는 불과 멀리 두고, 여러 버너를 켤 때는 화력을 조절하며, 프라이팬 손잡이는 바깥쪽으로 돌려 두십시오. 작은 습관 하나가 가족 모두를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