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후 시간이 생겨 여행을 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젊을 때처럼 배낭 하나 메고 떠나면 되겠다 싶지만 막상 가보면 챙기지 않아 불편한 것들이 생깁니다.
오늘은 70대 부부가 여행 갈 때 꼭 챙겨야 하는 세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짐을 줄이려다 빼먹으면 현지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비용이 더 드는 것들입니다.
첫째, 상비약 소분 용기
혈압약이나 당뇨약처럼 매일 먹는 약은 병째 가져가기보다 작은 용기에 날짜별로 나눠 담아 가는 편이 좋습니다. 큰 병을 들고 다니면 무겁고 분실 위험도 큽니다.
소화제나 진통제 같은 상비약도 한두 알씩 지퍼백에 담아 가십시오. 여행지에서 배탈이 나거나 두통이 생겼을 때 약국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편합니다. 약 이름을 메모지에 적어 함께 넣어두면 병원에 갈 일이 생겼을 때 설명하기 쉽습니다.
둘째, 긴급연락처 메모
휴대전화에 모든 연락처가 저장돼 있어도 종이에 적어 따로 챙기시기 바랍니다. 배터리가 나가거나 전화를 잃어버렸을 때 자식이나 보험사에 연락할 방법이 없으면 당황하게 됩니다.
자녀 전화번호, 보험사 고객센터, 단골 병원 번호를 손바닥만 한 메모지에 적어 지갑에 넣어 두십시오. 배우자와 따로 행동할 때를 대비해 서로 메모를 하나씩 나눠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혈액형과 복용 중인 약 이름도 함께 적어두면 응급 상황에서 도움이 됩니다.
셋째, 편한 실내화
호텔이나 펜션 바닥이 차갑거나 슬리퍼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걷고 나서 발이 부었을 때 딱딱한 신발을 신고 있으면 쉬는 것도 불편합니다.
접이식 실내화나 가벼운 슬리퍼 한 켤레를 가방 구석에 넣어 가십시오. 무게는 거의 없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방 안에서뿐 아니라 새벽에 화장실 갈 때나 복도를 오갈 때도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여행 짐을 가볍게 싸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지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건강과 직결된 물건은 미리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약 소분 용기와 긴급연락처 메모, 실내화 한 켤레는 오늘 여행 가방에 넣어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