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빠가 줄 수 있는 건..” 은퇴 후 자녀에게 용돈 줄 때 60대가 먼저 꺼내야 할 말

자식에게 용돈을 주는 일은 부모 입장에서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수입이 정해져 있고 앞으로 살아갈 시간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지원할 수 있는 금액과 시기를 미리 말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관계가 어색해지거나 서로 서운함이 쌓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용돈을 주기 시작할 때 자녀에게 미리 전해야 할 말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셋째, 한 달에 지원 가능한 금액

매달 얼마까지 도와줄 수 있는지 미리 말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자녀가 부모 형편을 정확히 모르면 필요할 때마다 요청하게 되고 부모는 거절하기 어려워집니다.

“아빠가 한 달에 너희한테 줄 수 있는 건 이 정도야”라고 구체적으로 말해 두면 자녀도 그 범위 안에서 계획을 세웁니다. 금액을 숨기고 그때그때 주다 보면 나중에 줄이기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둘째, 언제까지 도와줄 수 있는지

용돈 지원에도 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내년까지는 괜찮은데 그 이후는 어렵겠다”거나 “네가 직장 안정될 때까지만 도와줄게” 같은 말을 미리 건네야 합니다.

기한 없이 계속 주다 보면 자녀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부모는 중단할 타이밍을 놓칩니다. 나중에 갑자기 끊으면 서로 감정이 상하기 쉽습니다. 처음부터 끝을 말해 두는 편이 관계를 지키는 데 훨씬 낫습니다.

첫째, 어떤 비용은 도와줄 수 없는지

병원비나 생활비는 도와줄 수 있어도 여행이나 취미 활동, 고가 물건 구입은 어렵다는 식으로 경계를 그어야 합니다. “급한 일은 도와주지만 여유 있는 소비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하지 않으면 자녀는 모든 지출을 부모에게 기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거절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고 관계는 조금씩 불편해집니다. 처음부터 선을 그어야 나중에 서로 편합니다.

용돈을 주기 시작할 때 금액과 기한, 지원 범위를 먼저 말해 두십시오. 그 대화가 어색하더라도 나중의 서운함보다는 낫습니다. 경제적 경계를 지키는 것이 결국 관계를 오래 지키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