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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오래 살다 보면 다툼이 생깁니다. 문제는 싸움 자체가 아니라 화가 난 상태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입니다.
오늘은 부부싸움 후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사소한 다툼이 돌이킬 수 없는 갈등으로 번지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셔야 합니다.
3위. 자식에게 배우자 험담하기
화가 나면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그 대상이 자식이라면 문제가 됩니다. “네 아빠가 또 이러더라” “엄마는 맨날 저래”라는 말은 듣는 자식 입장에서 큰 부담입니다.
자식은 부모 양쪽 모두를 사랑합니다. 한쪽 부모가 다른 쪽을 흉보면 듣는 사람은 편을 들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괴로워집니다. 어린 자녀라면 부모 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고, 성인 자녀라면 부모 사이에 끼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하소연은 배우자가 아닌 친구나 상담 전문가에게 하십시오.
2위. 친정이나 시댁에 바로 전화하기
싸움 직후 친정이나 시댁에 전화해 배우자 이야기를 하는 분이 있습니다. 부모는 당연히 내 편을 들어줍니다. 하지만 그 순간의 위로가 나중에는 더 큰 갈등의 씨앗이 됩니다.
배우자 입장에서는 집안 어른들에게까지 이야기가 전해졌다는 사실 자체가 모욕으로 느껴집니다. 부부 문제는 부부가 풀어야 하는데 양가 부모까지 개입하면 감정의 골이 깊어집니다. 설령 부모가 나서서 해결해 주더라도 배우자는 마음속에 상처를 안고 살게 됩니다. 친정 전화는 정말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참으십시오.
1위. 과거 잘못을 반복해서 끄집어내기
“작년에도 그랬잖아” “결혼 초에도 그러더니”라는 말은 싸움을 키우는 지름길입니다. 지금 다투는 문제와 관계없는 옛날 일까지 들춰내면 상대는 방어적이 되고 대화는 불가능해집니다.
과거를 들먹이는 것은 상대를 바꾸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냥 공격하려는 마음입니다. 듣는 사람은 “나는 변한 게 하나도 없구나” “넌 나를 절대 용서 안 하는구나”라고 받아들입니다. 이런 말이 쌓이면 부부 사이에 신뢰가 무너집니다. 지금 문제만 이야기하고 끝낸 일은 다시 꺼내지 마십시오.
부부싸움 후에는 말을 아끼는 편이 낫습니다. 자식에게 하소연하지 말고, 친정에 바로 전화하지 말고, 과거 일을 들춰내지 마십시오. 화가 풀린 뒤 차분하게 대화하면 대부분의 문제는 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