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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들어오는 민원 중 상당수가 층간소음과 공동공간 사용 문제입니다. 대부분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집 안에서는 들리지 않아 미처 몰랐던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본인은 전혀 의식하지 못했지만 이웃에게는 불편을 주는 습관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3위. 새벽에 청소기 돌리는 습관
아침 일찍 일어나 집안일을 마무리하려는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청소기 소리는 아래층에 진동과 함께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특히 6시 전후는 아직 잠들어 있는 가구가 많은 시간입니다.
청소기는 오전 9시 이후에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침에 꼭 해야 한다면 빗자루나 걸레로 먼저 정리하고 청소기는 시간을 미뤄 쓰시기 바랍니다. 내 집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소리도 구조상 아래로 울려 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2위. 현관 앞 복도에 물건 쌓아두는 습관
택배 상자나 신발장, 화분을 복도에 잠깐 두는 일이 반복되면 어느새 고정 적재물이 됩니다. 복도는 공용 공간이자 비상 통로입니다. 내 집 문 앞이라 해도 개인 공간은 아닙니다.
짐을 복도에 두면 옆집 사람이 지나갈 때 불편할 뿐 아니라 화재 같은 비상 상황에서 대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경고문을 붙이기 전에 스스로 치우는 편이 서로 얼굴 붉히지 않는 방법입니다. 택배는 당일 안에 집 안으로 들이고, 신발은 현관 안쪽 신발장에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1위. 반려견 배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습관
산책 중 반려견이 배변을 하면 비닐봉투로 치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일부는 눈에 보이는 덩어리만 치우고 바닥에 묻은 흔적은 그냥 두고 갑니다. 냄새와 오염은 그대로 남습니다.
배변봉투와 함께 물티슈나 휴지를 챙겨 바닥까지 닦아내는 것이 예의입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실수했다면 관리사무소에 알리거나 직접 청소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전체의 이미지가 한 사람의 행동으로 나빠질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아파트는 여러 세대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는 공간입니다. 내가 편한 시간이 남에게는 불편한 시간일 수 있고, 내 물건이 남의 통행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세 가지 중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내일부터 조금만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사소한 배려 하나가 이웃과의 관계를 편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