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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시댁에서 돌아온 뒤 남편에게 전화로 하소연한다면 그냥 예민해서가 아닙니다. 대부분은 그 자리에서 참았다가 집에 도착한 뒤에야 말을 꺼냅니다.
시부모 입장에서는 별생각 없이 한 말이 며느리에게는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며느리가 방문 후 가장 자주 속상해하는 말 몇 가지를 정리합니다.
3위. 아이 교육 방식에 대한 지적
“요즘 애들은 너무 자유롭게 키운다”거나 “그렇게 하면 버릇없어진다”는 말은 며느리가 아이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손주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라도 며느리에게는 자신의 양육을 부정당하는 느낌으로 남습니다.
특히 며느리가 아이를 달래거나 훈육하는 순간에 끼어들면 더 민망해집니다. 조언하고 싶을 때는 며느리가 없는 자리에서 아들에게 부드럽게 전하는 편이 관계를 지키기 쉽습니다.
2위. 몸무게나 외모 변화 언급
“살이 좀 쪘네” 또는 “많이 빠졌는데 괜찮아?”라는 말은 며느리 입장에서는 자신의 몸 관리를 평가받는 기분이 듭니다. 걱정하는 뜻으로 한 말이라도 며느리는 자신이 보기 좋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때가 많습니다.
출산 후라면 더 예민할 수 있습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을 본인이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외모보다는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힘든 일은 없는지를 물어보는 편이 며느리를 편하게 합니다.
1위. 친정 가족과 비교하는 말
“친정어머니는 이렇게 안 하시더라?” 또는 “친정 조카는 참 얌전하던데”라는 말은 며느리가 시댁 방문 후 가장 속상해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며느리는 자신이 친정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처럼 느낍니다.
손주를 두고 “누구 닮아서 이렇게 예쁘냐”는 질문에 “친정 쪽”이라고 답하면 아쉬워하는 표정도 며느리는 기억합니다. 비교는 농담처럼 가볍게 해도 며느리에게는 무겁게 남을 수 있습니다. 친정 이야기는 며느리가 먼저 꺼낼 때만 맞장구치는 편이 안전합니다.
며느리가 시댁 방문 후 남편에게 하소연한다면 그 말들이 얼마나 오래 마음에 남았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교육 방식을 지적하지 않고 외모를 평가하지 않으며 친정과 비교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며느리는 훨씬 편하게 시댁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