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말한 부모가 반드시 고쳐야 할 허물 3가지

자녀를 키우면서 실수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화를 낼 때도 있고, 약속을 어길 때도 있으며,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지나칠 때도 있다. 문제는 그 실수 자체가 아니라, 실수를 한 뒤 어떻게 하느냐에 있다.

춘추시대 사상가 공자는 “허물이 있어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이 진짜 허물이다”라고 말했다.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문제라는 뜻이다. 부모 역시 마찬가지다. 자녀 앞에서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허물을 외면한 채 그대로 방치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고쳐야 할 가장 큰 허물이 된다.

3위 – 자녀에게 한 약속을 잊는 것

“주말에 놀이공원 갈 거야?” 아이가 묻는다. 부모는 기억나지 않는다. 바쁜 일상 속에서 무심코 던진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다. “그런 약속 했었어? 엄마 바빠서 못 가”라고 답하는 순간, 아이는 자신의 기억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보다 더 나쁜 건 약속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태도다. 아이는 부모의 말을 신뢰의 기준으로 삼는다. 그 기준이 흔들리면 아이의 내면도 함께 흔들린다. 약속을 못 지킬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그것이 허물을 고치는 첫걸음이다.

2위 – 화를 낸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나가는 것

저녁 식사 시간, 아이가 반찬투정을 한다. 힘든 하루를 보낸 부모는 참았던 감정이 터져 나온다. “넌 왜 맨날 그 모양이야!” 목소리가 커지고 아이는 울먹이며 방으로 들어간다. 한 시간쯤 지나 부모는 아이 방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아까 일에 대해선 한마디도 꺼내지 않는다.

아이는 부모가 사과하기를 기다린다. 자신이 잘못해서 혼난 건 알지만, 부모의 그 큰 화가 정당했는지는 확신하지 못한다. 그런데 부모는 아무 말이 없다.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속에는 설명되지 않은 상처가 쌓여간다. 화를 낸 것 자체보다, 그 뒤 아무런 대화 없이 넘어가는 태도가 더 깊은 상처를 남긴다.

1위 – 자녀 앞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

아이가 조심스럽게 말한다. “엄마, 그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부모는 당황한다. 자녀가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이 불편하다.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엄마 말이 맞아” 대화는 그렇게 끝난다.

부모도 사람이기에 잘못 판단할 수 있고, 잘못 말할 수 있으며, 잘못 행동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부모가 자녀 앞에서만큼은 권위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 잘못을 인정하면 아이가 부모를 무시할 거라 생각한다. 사실은 정반대다. 자신의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는 부모를 보며 아이는 진짜 어른의 모습을 배운다. “엄마도 생각해보니 그건 아니었던 것 같아. 미안해”라는 한마디가 아이에게 가르치는 건, 완벽함이 아니라 성숙함이다.

오늘 저녁, 자녀와 눈을 마주보고 물어볼 수 있다. “최근에 엄마가(아빠가) 한 말이나 행동 중에 미안했던 게 있니?” 아이의 대답을 듣고, 변명하지 말고, 그저 “그랬구나. 미안했어”라고 말하는 것. 그것이 허물을 고치는 구체적인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