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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말할 때 혀가 잘 안 돌아가거나 물을 마시다 사레가 드는 일이 잦아집니다. 단순히 조심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혀 근력이 약해진 탓일 수 있습니다.
혀는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입니다. 60대 이후 이 근육이 약해지면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기 쉽고 발음도 부정확해집니다. 오늘은 혀 근력을 지키는 방법 세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첫째. 혀를 입 밖으로 내밀어 좌우로 천천히 움직입니다
혀를 입 밖으로 쭉 내민 뒤 좌우 입꼬리 쪽으로 천천히 옮겨 보십시오. 한쪽 방향으로 5초 정도 유지한 뒤 반대쪽으로 옮기면 됩니다.
처음에는 혀가 떨리거나 힘이 금방 빠질 수 있습니다. 하루 세 번 정도 반복하시면 점차 혀에 힘이 붙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울 앞에서 하시면 움직임을 확인하기 좋습니다.
둘째. 입천장에 혀를 붙인 채 몇 초간 유지합니다
입을 다문 상태에서 혀끝을 입천장 앞쪽에 대고 5초에서 10초 정도 눌러 보십시오. 혀 전체가 위로 올라가며 턱 아래쪽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 동작은 삼키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사 전에 한두 번씩 해두면 음식을 삼킬 때 사레가 덜 들 수 있습니다. 억지로 세게 누르기보다 편안하게 붙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셋째. 식사할 때 음식을 천천히 여러 번 씹습니다
급하게 삼키면 혀가 제 역할을 할 시간이 없어집니다. 한 입에 스무 번 이상 씹는 습관을 들이면 혀가 음식을 입천장과 잇몸 사이로 옮기며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씹는 동안 혀는 계속 일을 합니다. 음식을 골고루 섞고 침과 버무려 삼키기 좋은 상태로 만드는 과정 자체가 혀 운동입니다. 평소 부드러운 음식만 드셨다면 씹을 거리가 있는 나물이나 채소를 조금씩 곁들여 보십시오.
혀 근력은 팔다리 근육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일 쓰는 만큼 관리가 필요합니다. 말할 때 발음이 명확해지고 식사 중 사레가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일상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오늘부터 거울 앞에서 혀를 좌우로 움직여 보고 식사할 때는 천천히 씹어 보십시오. 혀가 제 힘을 유지하면 흡인성 폐렴 같은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