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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이 좁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넓이보다 정리 방식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같은 공간인데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훨씬 답답해 보입니다.
오늘은 주방을 더 좁게 만드는 정리 실수 세 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조금만 바꿔도 공간이 달라 보입니다.
3위. 벽면을 비워둔 채 서랍만 쓰는 습관
주방 벽면은 가장 활용도가 높은 공간인데 그냥 비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자, 뒤집개, 집게 같은 도구를 서랍 안에 넣어두면 꺼낼 때마다 문을 열고 뒤적여야 합니다.
벽에 걸이용 봉이나 자석 바를 달면 자주 쓰는 도구를 눈앞에 걸어둘 수 있습니다. 서랍 공간이 비는 만큼 다른 물건을 넣을 여유가 생깁니다. 걸이는 싱크대 옆이나 가스레인지 근처가 손이 닿기 편합니다. 도구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설치하면 됩니다.
2위. 자주 안 쓰는 것을 손 닿는 곳에 두는 방식
명절에만 쓰는 큰 냄비나 손님용 그릇을 눈높이 선반에 두면 자주 쓰는 물건이 들어갈 자리가 사라집니다. 매일 쓰는 접시나 컵이 높은 곳에 있으면 꺼내기 불편해 주방 동선이 늘어납니다.
자주 쓰는 것은 허리에서 눈높이 사이에, 가끔 쓰는 것은 위쪽이나 구석에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 달에 한 번도 안 쓰는 물건은 싱크대 아래 깊숙한 곳이나 다용도실로 옮기면 됩니다. 손이 자주 가는 위치에 자주 쓰는 물건만 두면 찾는 시간과 동선이 줄어듭니다.
1위. 싱크대 아래를 그냥 쌓아두기만 하는 방식
싱크대 아래는 높이가 있는 공간인데 물건을 바닥에 그냥 쌓아두면 위쪽 절반이 비어 있게 됩니다. 아래쪽 물건을 꺼내려면 위를 들어내야 해서 매번 귀찮습니다.
선반이나 서랍형 바구니를 넣으면 세로 공간을 나눠 쓸 수 있습니다. 두 단으로 나누면 수납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자주 쓰는 냄비나 프라이팬은 서랍형 바구니에 넣어 앞으로 끌어당기는 방식이 편합니다. 세제나 비닐봉지처럼 가벼운 것은 위쪽 선반에 두면 됩니다.
싱크대 아래 문을 열었을 때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하면 찾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같은 종류끼리 모아두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헷갈리지 않습니다.
주방이 좁다고 느껴진다면 물건을 줄이기 전에 지금 있는 공간부터 제대로 나눠 쓰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벽면을 쓰고, 자주 쓰는 것을 가까이 두고, 싱크대 아래를 단으로 나누는 것만으로도 같은 넓이가 훨씬 넓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