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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지인과 식사 약속을 잡았을 때 음식 맛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함께한 사람의 태도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과 먹느냐에 따라 식사 시간이 편할 수도 불편할 수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외식 자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관계를 확인하는 자리가 된다. 이때 무심코 보이는 식사 버릇 때문에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다음 약속은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있다.
3위. 국물을 후루룩 소리 내며 마신다
뜨거운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때 입으로 바람을 들이마시며 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 집에서는 익숙한 모습이지만 식당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앉았을 때는 다르다.
소리가 크면 옆 테이블까지 들릴 수 있고 함께 앉은 사람도 신경 쓰이지만 내색하지 못한다. 국물이 뜨거우면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입 안에서 식히거나 잠깐 기다렸다가 마시면 된다. 급하게 먹지 않아도 음식은 충분히 맛있다.
2위. 젓가락으로 반찬을 이리저리 뒤적인다
공동으로 먹는 찌개나 반찬 접시에서 자기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내려고 젓가락으로 음식을 헤집는 경우가 있다. 고기를 찾거나 건더기를 꺼내느라 국물을 휘젓기도 한다.
본인은 별생각 없이 하는 행동이지만 같이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식욕이 떨어진다. 공동 그릇에서는 위에 보이는 것을 집고, 개인 접시에 덜어낸 뒤 골라 먹는 것이 자연스럽다. 음식을 고르는 습관은 집에서만 하는 편이 낫다.
1위. 입안에 음식을 넣은 채로 말한다
대화가 즐거워지면 음식을 씹으면서도 계속 말을 이어가는 사람이 있다. 입 안에 밥이나 반찬이 가득한 상태에서 이야기하면 음식이 튀거나 제대로 된 발음이 나오지 않는다.
말하고 싶은 내용이 급해도 입안을 비운 뒤 천천히 말해도 늦지 않다. 상대방 역시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식사를 편하게 하고 싶어 한다. 음식을 삼키고 한 박자 쉬었다가 말하는 습관만으로도 식사 자리 분위기는 달라진다.
외식 자리에서 품격은 비싼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먹는 사람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작은 배려에서 나온다. 국물 소리를 줄이고 음식을 뒤적이지 않으며 입을 비운 뒤 말하는 것, 이런 습관이 쌓이면 사람들은 다음에도 함께 식사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