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의사들은 이것만 바릅니다..” 중장년층이 겨울철 보습제를 잘못 선택하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보습제를 찾는 분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약국이나 매장에 가면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 광고에서 좋다는 제품을 사도 바르고 나면 금방 당기거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경우도 흔하다.

피부과 의사들은 실제로 어떤 보습제를 쓸까. 화려한 포장이나 향보다 성분과 사용감을 먼저 본다. 전문가들이 직접 바르는 세 가지 유형을 살펴보면 보습제를 고를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

3위. 천연 오일류

호호바오일이나 아몬드오일 같은 천연 오일은 피부에 막을 만들어 수분 증발을 막아준다. 특히 샤워 직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바르면 촉촉함이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오일은 발림성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고 옷에 묻기도 한다. 얼굴보다는 팔다리처럼 넓은 부위에 쓰기 적합하다. 제품마다 흡수 속도가 다르므로 본인 피부에 맞는 것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향이 강한 제품은 피부가 예민한 분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무향 제품을 권한다.

2위. 바셀린 타입

바셀린은 수십 년 동안 피부과에서 사용해온 보습 성분이다. 값이 저렴하면서도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갈라지거나 거칠어진 부위에 두껍게 발라두면 다음 날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점은 끈적임이 남는다는 점이다. 낮에 바르기보다 잠들기 전 발뒤꿈치나 팔꿈치처럼 특히 건조한 곳에 집중적으로 쓰는 편이 좋다. 얼굴에는 너무 두껍게 바르지 않는 것이 낫다. 피부과 의사들은 바셀린을 소량만 덜어 손으로 녹인 뒤 얇게 펴 바르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1위. 세라마이드 함유 제품

피부과 의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고 직접 바르는 보습제는 세라마이드가 들어간 제품이다. 세라마이드는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부족해지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움이나 각질이 생기기 쉽다.

세라마이드 보습제는 단순히 겉을 코팅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르는 즉시 촉촉해지기보다 며칠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 상태가 점차 나아지는 방식이다. 끈적임이 적고 흡수가 빨라 아침에도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다. 성분표에서 세라마이드 또는 세라미드라고 표기된 제품을 찾아보면 된다.

보습제는 비쌀수록 좋은 것이 아니다. 피부과 의사들도 화려한 광고 제품보다 성분이 단순하고 자극이 적은 제품을 오래 쓴다. 중요한 것은 하루 한두 번 꾸준히 바르는 습관이다. 샤워 후 3분 안에 바르면 수분을 가두는 효과가 더 크다는 점도 기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