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드실 때 절대 함께 마시면 안 됩니다..” 60대 이후 약효 떨어뜨리는 음료 3가지

나이가 들면 혈압약이나 당뇨약처럼 매일 챙겨야 하는 약이 생긴다. 약을 먹을 때 물 대신 가까이 있는 음료로 삼키는 분들이 있다. 편하다는 이유로 습관처럼 반복하지만 어떤 음료는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

약을 먹을 때는 음료보다 미지근한 물이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매일 마시던 차나 주스를 약과 함께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의해야 할 음료 세 가지를 살펴본다.

셋째, 녹차

녹차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식후에 자주 마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녹차에 들어 있는 타닌 성분은 철분제와 만나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빈혈로 철분제를 복용하는 분들이라면 녹차와 함께 먹지 않는 편이 좋다.

또한 녹차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신경정신과 약이나 수면제를 복용하는 분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약을 먹은 뒤 최소 한두 시간은 녹차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녹차를 즐기고 싶다면 약 먹는 시간과 충분히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둘째, 우유

우유는 영양이 풍부해 아침 식사와 함께 마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우유 속 칼슘은 일부 항생제나 골다공증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특히 뼈 건강을 위해 처방받은 약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오히려 약효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위장약 중에서도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종류가 있다. 약이 장까지 가서 녹아야 하는데 우유가 위에서 미리 코팅을 풀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약을 먹을 때는 우유를 피하고 약 복용 전후 한두 시간 정도는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째, 자몽주스

자몽주스는 60대 이후 약을 먹는 분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음료다. 자몽에 들어 있는 성분이 간에서 약을 분해하는 효소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혈압약이나 콜레스테롤약을 먹는 분들이 자몽주스를 함께 마시면 약 성분이 몸에 과하게 쌓여 어지럽거나 근육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는 분들은 자몽주스를 멀리해야 한다. 자몽주스 한 잔이 약효에 영향을 주는 시간은 하루 이상 이어질 수 있다. 아침에 자몽주스를 마시고 저녁에 약을 먹어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자몽주스뿐 아니라 자몽 자체도 같은 이유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약은 물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차나 주스는 약을 먹기 전후 두 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불필요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어떤 음식이나 음료를 피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익숙한 음료 하나가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