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강사가 말한 노후 파산 원인 1위

은퇴를 앞두고도 자녀의 학원비와 유학비를 대느라 정작 자신의 노후 자금은 모으지 못하는 부모들이 있다. 자녀를 위한 지출이라면 무엇이든 아끼지 않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 여기며, 자신의 노후 준비는 늘 미루기만 한다. 그렇게 자녀가 성인이 되고 나면 통장에 남은 것은 없고, 남은 것은 불안뿐이다.

교육 전문가이자 강사인 김미경은 『나의 경기도』 인터뷰에서 “자녀 교육비는 투자가 아니라 소비입니다”라고 말했다. 자녀 교육에 쏟아부은 돈이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는 착각이라는 뜻이다. 그의 이 한 마디는 노후를 망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낸다.

3위 – 자녀 성공에 대한 과도한 기대

많은 부모들은 자녀 교육비를 투자라고 생각한다. 좋은 대학을 보내고 좋은 직장에 취직시키면 나중에 자신의 노후를 책임져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자녀가 성공한다 해도 그것이 곧 부모의 노후 보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자녀는 독립적인 인생을 살아가야 하며, 그들에게도 각자의 가정과 경제적 부담이 생긴다. 부모의 노후를 자녀의 성공에 기대는 순간, 노후 준비는 타인의 손에 맡겨지는 것이다.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일방적인 기대일 뿐이다.

2위 – 내 노후보다 자녀 현재를 우선하는 습관

자녀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들어주는 부모들이 있다. 비싼 학원, 해외 연수, 최신형 스마트폰까지 자녀가 또래에 뒤처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러나 그 돈은 부모 자신의 노후 자금에서 나온다.

자녀의 현재를 위해 부모의 미래를 담보로 잡는 셈이다. 자녀는 지금 당장 그것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부모는 10년 후 20년 후를 내다봐야 한다. 자녀를 사랑하는 방법이 무조건적인 지출이 되어서는 안 된다.

1위 – 교육비를 투자로 착각하는 마음

김미경의 말처럼 자녀 교육비는 투자가 아니라 소비다. 투자는 원금이 돌아오거나 수익이 생기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교육비는 쓰는 순간 사라진다. 자녀가 좋은 교육을 받는 것 자체가 목적이며, 그것이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되돌아올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노후에 파산하는 부모들의 공통점은 자녀 교육비를 투자로 착각했다는 점이다. 자녀를 위해 쓴 수천만 원, 수억 원이 언젠가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 믿으며 정작 자신의 연금과 저축은 등한시했다. 그러나 자녀가 아무리 성공해도 부모의 노후를 책임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투자와 소비를 구분하지 못하면 노후는 위태로워진다. 자녀 교육은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선물이지, 미래를 담보로 한 거래가 아니다. 진짜 투자는 자녀가 아니라 자신의 노후를 위해 해야 한다.

오늘 한 번 자녀에게 쓴 돈과 자신을 위해 모은 돈의 비율을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통장 내역을 펼쳐놓고 지난 1년간 교육비와 노후 자금 항목을 각각 계산해보면 된다. 그 숫자가 당신의 노후가 어떻게 될지를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