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를 풀어라..” 이건희 회장이 말한 강해지는 법 1위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편안함에 익숙해진다. 위협받을 일 없는 환경, 굳이 애쓰지 않아도 돌아가는 일상.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럴 때일수록 뭔가 둔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예전처럼 날카롭지 않고, 새로운 시도에도 소극적이다. 문제는 본인은 그 변화를 잘 모른다는 점이다.

삼성그룹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이건희 선대 회장은 평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미꾸라지 사이에 메기를 풀어놓으면 미꾸라지는 살아남으려 스스로 강해진다.” 그가 말한 메기론의 핵심이다. 평온한 수조 속 미꾸라지는 느려지고 약해지지만, 천적인 메기를 넣으면 긴장 상태가 유지되며 활력을 되찾는다. 경쟁자의 존재가 오히려 생존력을 높인다는 통찰이다. 그의 경영 철학에 비추어 보면,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강해지는 법이 있다.

3위 – 편안함을 경계한다

안전지대에 오래 머물수록 감각이 무뎌진다. 도전받지 않는 환경에서는 애써 배울 이유도, 바꿀 이유도 찾기 어렵다. 처음엔 여유라고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게 정체의 시작이 된다.

메기 없는 수조의 미꾸라지처럼, 경쟁 없는 조직이나 개인은 서서히 둔화된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 내부에 끊임없이 긴장감을 주입한 이유도 여기 있었다. 편안함이 습관이 되면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 자체가 사라진다. 위기가 닥쳤을 때는 이미 늦다. 강해지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적당한 불편함을 허락해야 한다.

2위 – 자극을 받아들인다

경쟁자는 불편하지만 동시에 최고의 선생이다. 누군가 나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나보다 좋은 결과를 낸다는 사실은 자존심을 건드린다. 하지만 그 자극이 없으면 현재 수준에 만족하며 멈춘다.

메기론의 핵심은 외부의 위협이 내부의 에너지를 깨운다는 데 있다. 미꾸라지가 살아남으려 애쓰는 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메기라는 자극 때문이다. 중장년이 된 뒤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주변에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의도적으로 두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비교당하는 불편함을 성장의 연료로 쓴다. 자극을 피하는 순간 강해질 기회도 사라진다.

1위 – 스스로 움직이게 만든다

이건희 회장의 어록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스스로’다. 메기가 미꾸라지를 직접 강하게 만드는 게 아니다. 메기의 존재가 미꾸라지로 하여금 스스로 강해지도록 만든다. 결국 변하는 건 본인의 선택이다.

외부의 압박이나 명령으로는 진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누군가 시켜서 움직이는 건 오래가지 못한다. 하지만 생존 본능이 깨어나면 다르다. 그때부터는 억지로 하지 않아도 스스로 방법을 찾고, 더 나은 길을 모색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자신을 움직이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장치임을 알기 때문이다. 메기는 밖에 있지만, 강해지는 힘은 안에서 나온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내 분야에서 나보다 조금 더 잘하는 사람 한 명을 찾아 그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이다. SNS든 뉴스든, 그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시도하는지 한 달만 지켜보라.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잠들어 있던 당신의 미꾸라지를 깨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