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밥상 이 순서대로만 드세요..” 과식해도 혈관 부담 덜어주는 식사 순서 3가지

명절이 다가오면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한 상에 차려놓고 먹게 됩니다. 기름진 전과 고기, 달콤한 식혜와 과일까지 한꺼번에 먹다 보면 배가 부를 뿐 아니라 몸도 무거워집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이런 식사 이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얼굴이 붓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명절 음식을 피할 수는 없지만 먹는 순서를 조금만 바꿔도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을 먹느냐만큼 어떤 순서로 먹느냐도 중요합니다. 오늘은 명절 밥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사 순서를 알아봅니다.

첫째, 나물 반찬부터 먹기

명절 상에는 시금치나물,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같은 나물 반찬이 여러 가지 올라옵니다. 이런 나물은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고 이후 먹는 음식의 흡수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빈속에 기름진 전이나 고기를 먼저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혈관 벽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나물을 먼저 먹으면 위에서 음식물이 천천히 내려가면서 혈당 변동 폭이 줄어듭니다. 또한 나물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가 장에서 기름기를 일부 감싸 배출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명절 상차림에서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음식을 나물로 정해두는 것만으로도 혈관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둘째, 전 종류는 기름 닦아내고 먹기

명절 음식 중 가장 기름진 것이 전입니다. 부침기름에 지진 전은 맛도 좋지만 그만큼 지방 함량이 높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액 속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고 혈관 벽에 기름기가 쌓일 위험이 커집니다.

전을 먹을 때는 키친타월에 한 번 눌러 겉면의 기름을 닦아내고 먹는 편이 낫습니다. 또한 전을 먹기 전에 나물이나 국물을 먼저 먹어 위를 채워두면 전을 과하게 먹지 않게 됩니다. 전을 먹더라도 한두 개 정도로 양을 정해두고 다른 반찬과 함께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식혜는 식사 30분 후 마시기

식사를 마치고 바로 식혜를 마시는 것이 명절 식사의 마무리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식혜는 단맛이 강하고 당분 함량이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과 밥을 배불리 먹은 직후에 식혜까지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으면서 혈관에 부담이 됩니다.

식혜를 마시고 싶다면 식사를 마치고 30분 정도 지난 뒤에 마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 사이에 가벼운 설거지나 산책을 하면 혈당이 조금 안정되고 소화도 도움이 됩니다. 식혜를 마실 때는 한 잔 정도로 양을 정해두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 음식은 자주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먹는 순서를 조금만 바꿔도 같은 양을 먹어도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물부터 먹고 전은 기름을 닦아낸 뒤 먹으며 식혜는 식사 후 시간을 두고 마시는 습관을 들여보시기 바랍니다. 명절 식사도 순서만 바꾸면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