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없고 남 욕하지 않는다..” 김형석 교수가 말한 60살 이후 혐오를 부르는 태도 1위

나이가 들수록 말이 거칠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뉴스 댓글란에서, 동창 모임에서, 가족 단톡방에서 누군가를 향한 비난과 저주를 쏟아낸다. 자신은 정의로운 분노라 믿지만, 주변 사람들은 하나둘 거리를 둔다. 정작 본인은 왜 사람들이 피하는지 모른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107세 철학자다. 그는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욕심이 없고 남을 욕하지 않는 것이다.” 오래 산다는 것은 단순히 숨을 쉬는 시간이 길다는 뜻이 아니다. 사람들 곁에 남아 있을 수 있는 태도를 유지한다는 의미다. 그의 말에 비추어 보면, 중년 이후 혐오를 부르는 태도들이 보인다.

**4위 – 모든 문제를 세대 탓으로 돌리기**

“요즘 젊은 것들은”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순간, 대화는 끝난다. 자신이 겪은 시대를 절대 기준 삼아 다른 세대를 재단한다. 힘들게 산 이야기는 자랑이 되고, 남의 고통은 나약함이 된다.

문제는 이런 말이 반복될수록 자신도 고립된다는 점이다. 젊은 직장 동료는 조언을 구하지 않게 되고, 자녀는 전화를 덜 받는다. 세대를 나누는 순간, 자신도 어느 한쪽으로 분류되어 버린다. 김형석 교수가 말한 ‘욕심 없음’은 자기 경험을 절대화하지 않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3위 – 정치 성향으로 사람을 나누기**

식사 자리에서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분위기가 얼어붙는다. 지지 후보가 다르다는 이유로 수십 년 지기 친구와 인연을 끊는다. 가족 모임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상대를 ‘빨갱이’ 혹은 ‘수구꼴통’으로 몰아간다.

이런 태도는 상대를 설득하지 못한다. 오히려 자신을 외롭게 만든다. 같은 편이라 믿었던 사람들조차 점점 피곤해한다. 정치는 입장이지만, 관계는 역사다. 김형석 교수가 말한 ‘남을 욕하지 않는 것’은 의견이 다른 사람 앞에서 더 필요한 절제다.

**2위 – SNS에서 분노를 소비하기**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켠다. 뉴스 댓글을 읽고 화가 난다. 모르는 사람의 게시물에 날 선 댓글을 단다. 공유 버튼을 누르며 “이런 놈들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쓴다. 하루 종일 분노가 쌓인다.

문제는 이런 감정이 현실 관계로 번진다는 점이다. 배우자에게 짜증을 내고, 손주에게 설교를 늘어놓는다. SNS 속 익명의 적과 싸우다가 정작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분노는 정의감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자신을 갉아먹는 욕심이다. 자기 생각이 옳다는 확신, 그것을 모두에게 강요하려는 욕심.

**1위 – 과거의 기준으로 현재를 심판하기**

“우리 때는 안 그랬다”는 말은 일종의 폭력이다.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유일한 정답으로 삼고,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을 틀렸다고 선언한다. 결혼하지 않은 조카, 회사를 그만둔 후배, 육아휴직을 쓴 아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태도는 결국 자신을 시대에서 분리시킨다. 조언은 간섭이 되고, 관심은 압박이 된다. 사람들은 더 이상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김형석 교수가 말한 장수하는 사람의 태도는 바로 이 지점에서 빛난다. 자기 기준을 내려놓고, 남의 선택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그것이 욕심 없음이고, 남을 욕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 저녁,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가족에게 물어보라. “요즘 어떻게 지내?” 대답을 들을 때 평가하지 말고, 그저 듣기만 하라. 상대의 선택이 자신의 기준과 다르더라도 참견하지 말라. 그 작은 침묵 하나가 혐오 대신 존중을 선택하는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