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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TV를 보다가 잠깐 졸았는데 정작 침대에 누우면 잠이 오지 않습니다. 겨우 잠들어도 새벽에 두세 번씩 깨서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나이가 들면 잠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밤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낮에도 피곤합니다.
숙면을 방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저녁 시간에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바꿔볼 수 있는 세 가지 습관을 살펴봅니다.
3위. 저녁 7시 이후 물과 차 자주 마시기
저녁 식사 후 소파에 앉아 물이나 차를 마시며 TV를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습관처럼 물잔을 채워 놓고 조금씩 마십니다. 수분 섭취가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들어서 의식적으로 물을 더 마시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녁 늦은 시간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잠자는 동안 소변이 자주 마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방광 기능이 예전과 달라져 소변을 오래 참기 어려워집니다. 자다가 화장실을 다녀오면 다시 잠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수면의 질이 떨어집니다. 저녁 7시 이후에는 물이나 차를 조금씩만 마시고 잠들기 두 시간 전부터는 수분 섭취를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2위. 소파에서 TV 보다 졸기
저녁 8시나 9시쯤 소파에 기대앉아 TV를 보다가 졸음이 옵니다. 그대로 20분에서 30분 정도 눈을 붙였다가 깹니다. 잠깐 쉬었다고 생각하지만 이 짧은 졸음이 정작 밤에 잠들어야 할 시간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저녁 시간대에 졸음이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순간 잠들어버리면 몸의 수면 리듬이 흐트러집니다. 나중에 침대에 누워도 이미 수면 욕구가 줄어든 상태라 잠이 오지 않습니다. 졸음이 올 때 소파에 누워 자는 대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설거지를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정 피곤하다면 일찍 침대로 가서 제대로 눕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1위. 저녁 먹고 바로 누워 휴식하기
저녁을 먹은 뒤 배가 부르고 나른해서 그대로 침대나 소파에 눕는 분들이 있습니다. 소화가 될 때까지 편하게 누워 있으려는 의도지만 이 습관은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은 직후 눕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역류하기 쉬워지고 속이 불편하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낮 동안 활동량이 적었는데 저녁 식사 후에도 바로 누워버리면 몸이 충분히 피곤해지지 않아 밤에 깊은 잠을 자기 어렵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최소 두 시간 정도 앉아 있거나 가볍게 걷는 편이 좋습니다. 설거지를 하거나 집 안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소화에 도움이 되고 밤에 더 편하게 잠들 수 있습니다.
잠을 잘 자려면 낮 동안 무엇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저녁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더 큰 영향을 줍니다. 저녁 7시 이후 물 마시는 양을 줄이고 소파에서 졸지 않으며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것만으로도 밤에 자주 깨는 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한 가지씩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