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부터 튀김 자주 드시나요?” 암 전문의가 조리법부터 바꾸라는 진짜 이유

나이가 들수록 같은 음식을 먹어도 몸이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세포 회복 속도가 느려지면서 발암물질에 대한 저항력도 함께 약해집니다.

오늘은 암 예방을 위해 중장년층이 줄여야 할 조리법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식재료를 바꾸기 어렵다면 요리 방식부터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3위. 고온에서 튀기기

기름에 튀기는 조리는 180도가 넘는 고온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때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만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물질이 생기는데, 이것이 체내에 쌓이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감자튀김, 닭튀김, 도넛처럼 노릇하게 튀긴 음식일수록 이 물질이 많이 생깁니다. 튀김 요리를 자주 드신다면 일주일에 한두 번으로 줄이고, 에어프라이어나 오븐구이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기를 줄이면서도 바삭한 식감은 어느 정도 살릴 수 있습니다.

2위. 직화로 태우기

고기를 직화로 구우면 표면이 타면서 검게 그을린 부분이 생깁니다. 이 부분에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라는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습니다. 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불에 닿아 연기가 되고, 그 연기가 다시 고기에 달라붙으면서 생기는 물질입니다.

삼겹살이나 갈비를 구울 때 겉이 까맣게 탄 부분은 아깝더라도 잘라내시기 바랍니다. 석쇠보다는 불판을 쓰고, 고기를 자주 뒤집어 주면 탄 부분이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숯불보다 가스불이, 직화보다 간접 가열 방식이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1위. 훈제 조리

훈제는 연기를 이용해 음식을 익히고 보존하는 조리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나무가 타면서 나온 연기 속 발암물질이 고기나 생선 표면에 그대로 스며듭니다. 훈제 베이컨, 훈제 연어, 훈제 오리 같은 가공육에 이런 물질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훈제 식품을 자주 드시는 분이라면 섭취 횟수를 줄이고, 채소와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이 발암물질의 영향을 일부 줄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직접 훈제한 것보다 상업적으로 가공된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연기 노출이 덜합니다.

튀김은 일주일에 한두 번으로, 직화구이는 탄 부분을 제거하고, 훈제 식품은 횟수를 줄이는 것. 세 가지 모두 당장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빈도부터 조절해 보시기 바랍니다. 60대 이후 암 예방은 특별한 식품보다 매일 반복되는 조리 습관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