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괜찮은데 이건 골칫덩이…” 자녀에게 물려주기 전에 정리해야 할 부동산 3가지

재산 목록을 정리하다 보면 아파트 외에 예전에 사둔 땅이나 건물이 하나씩 있는 경우가 많다. 당시에는 투자 목적이나 필요에 의해 샀지만 지금은 관리도 애매하고 팔자니 시세가 불분명해 그냥 두고 있는 부동산이다.

문제는 이런 자산이 노후에 오히려 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세금은 계속 나가고 관리는 손이 많이 가며 자녀에게 물려줘도 처분하기 어렵다면 자산이 아니라 부담이다. 오늘은 미리 정리를 고려해봐야 할 부동산 세 가지를 정리했다.

3위. 시골 농지

고향 근처나 지방에 몇백 평씩 사두신 분들이 있다. 당시에는 농사를 짓거나 나중에 값이 오를 것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몇 년째 방치돼 있는 경우가 많다.

농지는 도시 부동산과 달리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팔기도 쉽지 않다. 매년 재산세는 나가고 풀이 자라면 관리 비용도 든다. 자녀가 농사를 지을 계획이 없다면 상속받아도 처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이라도 정리할 수 있다면 세금 부담이 커지기 전에 매각을 고려해보는 편이 낫다.

2위. 다가구 빌라

월세 수입을 목적으로 다가구 주택을 사두신 분들이 있다. 처음에는 임대료가 꾸준히 들어왔지만 건물이 낡으면서 입주자가 줄고 수리할 곳이 늘어난다.

다가구는 단독 명의로 소유하고 있어도 관리는 여러 세대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수도관이 터지거나 보일러가 고장 나면 밤에도 연락이 온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관리가 부담스러워지는데 자녀에게 물려줘도 똑같은 고생을 떠넘기는 셈이다. 건물 상태가 괜찮을 때 정리하는 것이 서로에게 나을 수 있다.

1위. 상가 건물

상권이 좋을 때 매입한 작은 상가 건물은 꽤 괜찮은 자산이었다. 하지만 상권이 죽거나 대형 프랜차이즈가 들어서면서 공실이 생기고 임대료 협상도 힘들어진다.

상가는 주거용 부동산보다 세입자 구하기가 어렵고 권리금 문제나 상가법 적용 등 법적으로 복잡한 부분도 많다. 또 양도세나 상속세를 계산할 때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평가돼 세 부담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 자녀가 상가 운영에 관심이 없다면 지금 시점에 처분 여부를 검토해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부동산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관리가 어렵고 처분도 쉽지 않은 자산은 오히려 노후 생활에 부담을 준다. 지금 가지고 있는 부동산 목록을 한 번 꺼내 놓고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지, 자녀에게도 도움이 될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