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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을 성실하게 챙겨 먹는데도 수치가 잘 떨어지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약이 안 맞나 싶어 병원을 다시 찾기도 하고, 용량을 올려야 하나 고민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문제는 약이 아니라 식사 습관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혈압약 효과를 떨어뜨리는 식습관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약 먹고 바로 커피 마시기
아침에 혈압약을 먹고 곧바로 커피를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커피 속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리는 작용을 합니다.
약이 몸속에서 흡수되는 시간과 카페인이 작용하는 시간이 겹치면 약 효과가 상쇄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드시려면 약 먹은 뒤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간격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2위. 자몽이나 오렌지 주스를 자주 마시기
과일 주스는 건강할 것 같지만 자몽과 오렌지는 혈압약과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자몽에 든 성분은 혈압약이 간에서 분해되는 속도를 늦춰 약 성분이 체내에 과하게 쌓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지거나 어지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혈압약을 드신다면 자몽 주스는 피하시고, 오렌지도 하루 한 잔 이하로 제한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1위. 국물 요리를 끼니마다 먹기
혈압약을 먹으면서도 국물을 습관처럼 드시면 약 효과는 반감됩니다. 국, 찌개, 라면처럼 국물이 많은 음식에는 염분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습니다.
나트륨은 혈관 속 수분을 늘려 혈압을 높이는 주된 원인입니다. 하루 세 끼 중 한두 끼만이라도 국물 없는 식사로 바꾸시고, 국을 드실 때는 건더기 위주로 드시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납니다.
혈압약은 매일 먹어야 하는 만큼 식습관도 함께 조정해야 제대로 효과를 봅니다. 오늘부터 약 먹은 뒤 커피는 조금 늦춰 드시고, 자몽은 피하시고, 국물은 줄여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