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면 샴푸를 바꾸거나 두피 마사지를 열심히 한다. 하지만 정작 씻은 뒤 말리는 과정에서 잘못된 습관을 반복하면 두피 환경이 무너질 수 있다.
탈모는 유전과 호르몬의 영향이 크지만 매일 반복하는 샴푸 습관도 모발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오늘은 샤워할 때 놓치기 쉬운 세 가지를 짚어본다.
3위. 두피를 문지르는 시간이 10초도 안 된다
샴푸를 짜서 머리에 바르고 거품만 낸 뒤 바로 헹구면 두피에 쌓인 피지와 각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다.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꾹꾹 누르듯 마사지하면서 최소 30초에서 1분 정도는 문질러야 노폐물이 떨어져 나간다.
손톱으로 긁거나 세게 문지를 필요는 없다. 지문이 닿는 부분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눌러주면서 움직이면 충분하다. 급하게 감으면 두피는 깨끗해지지 않고 모공만 막힐 수 있다.
2위. 미지근한 물로 대충 헹구고 끝낸다
샴푸 성분이 두피에 남으면 가려움과 염증의 원因이 된다. 거품이 사라졌다고 헹굼을 끝내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 뒤에도 30초 이상 더 헹궈야 샴푸 잔여물이 완전히 제거된다.
헹굴 때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하거나 약간 차가운 물이 낫다.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고 피지 분비를 자극할 수 있다. 뒷목과 귀 뒤쪽은 특히 헹굼이 부족한 부위이니 손으로 직접 만져가며 씻어내는 것이 좋다.
1위. 머리를 자연 건조하거나 뜨거운 바람으로 오래 말린다
샴푸 후 머리를 말리지 않고 그대로 두면 두피에 습기가 오래 남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특히 잠들기 전 머리를 감고 젖은 채로 베개에 눕는 습관은 두피 환경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다.
반대로 드라이어를 두피에 가까이 대고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열 손상이 생긴다. 수건으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드라이어는 두피에서 15cm 이상 떨어뜨려 미온풍이나 찬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안전하다. 80% 정도 마르면 자연 건조로 마무리해도 괜찮다.
탈모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샴푸 후 헹굼과 건조 습관만 바꿔도 두피가 건강해지는 속도는 달라진다. 두피를 충분히 마사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꼼꼼히 헹군 뒤, 바로 말려서 습기를 남기지 않는 것.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중년 이후 모발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