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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만나던 친구들과 식사 자리를 가지면 즐겁지만 가끔은 돈 문제로 미묘하게 불편해지는 순간이 있다. 계산할 때, 빌려준 돈 이야기를 꺼낼 때, 모임비를 낼 때마다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우정이 오래 유지되려면 마음만큼 금전 관계도 깔끔해야 한다. 오늘은 친구 모임에서 돈 문제로 관계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어떤 순간을 조심해야 하는지 짚어본다.
3위. 계산할 때마다 자리를 피하는 친구
식사가 끝나고 계산서가 나올 때쯤이면 어김없이 화장실에 가거나 전화를 받으러 나가는 친구가 있다. 한두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매번 반복되면 나머지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낀다.
함께 식사했으면 함께 계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돈이 부담스럽다면 미리 이야기하거나 저렴한 메뉴를 제안하는 편이 낫다. 계산 순간만 피하는 것은 친구들에게 신뢰를 잃는 지름길이다.
2위. 더치페이인데 혼자 비싼 메뉴를 시키는 친구
미리 나눠 내기로 했는데 혼자만 두세 배 비싼 음식을 시키면 다른 사람들은 말하기 어렵지만 속으로 불편해한다. 술자리에서 비싼 양주를 혼자 마시고 계산은 똑같이 나누자고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더치페이는 비슷한 수준의 소비를 전제로 한다. 혼자만 특별한 메뉴를 원한다면 그 부분은 따로 계산하거나 다음에 자신이 내겠다고 먼저 말하는 것이 예의다. 친구라고 해서 배려 없이 행동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1위. 빌려간 돈을 돌려받으려 할 때
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으려고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만큼 불편한 때가 없다. 빌려갈 때는 고맙다고 했던 친구가 갚을 때가 되면 연락을 피하거나 슬쩍 다른 이야기로 돌리기도 한다.
돈을 빌려줄 때는 돌려받지 못해도 관계가 깨지지 않을 만큼만 빌려주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빌린 쪽은 상대가 말하기 전에 먼저 갚아야 한다. 돈을 빌리고 갚지 않으면 우정은 서서히 식어간다. 친구라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순간 관계는 이미 흔들리기 시작한다.
친구 사이에도 돈 문제는 깔끔하게 정리되어야 오래 간다. 계산할 때 자리를 피하지 말고, 더치페이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빌린 돈은 상대가 말하기 전에 먼저 갚는다.
우정은 마음으로 쌓이지만 금전 관계가 흐트러지면 그 마음도 함께 무너진다. 돈 앞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결국 그 사람이 친구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