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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고 나면 직장에서 맺었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명함이 사라지고 나니 누가 진짜 내 사람인지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노후에 굳이 연락을 이어가지 않아도 되는 옛 직장 동료 유형을 정리합니다.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쉼의 한 방법입니다.
4위. 만나면 자랑만 늘어놓는 동료
자녀 이야기, 손주 이야기, 최근에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끝없이 늘어놓습니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우리 애는 말이야” 하며 화제를 가져갑니다.
이런 만남 뒤에는 기운이 빠지고 괜히 내 삶이 초라해 보입니다. 관계는 주고받는 것인데 한쪽만 말하고 한쪽은 듣기만 한다면 그건 관계가 아니라 청중입니다.
3위.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부탁만 하는 동료
평소엔 연락이 없다가 무언가 필요할 때만 전화가 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 하며 안부를 묻는 듯하지만 곧 부탁이 이어집니다.
소개를 부탁하거나 도움을 요청한 뒤에는 다시 연락이 끊깁니다. 당신이 먼저 연락하면 바쁘다는 말만 돌아옵니다. 이런 관계는 관계가 아니라 거래입니다.
2위. 옛날 직급으로만 대하는 동료
퇴직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과거 직급으로만 부릅니다. “부장님”, “팀장님” 하며 높이면서도 실제로는 무시하는 말투가 섞여 있습니다.
지금의 당신이 아니라 과거의 직함만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은퇴 뒤의 관계는 직급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이어야 합니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 관계는 당신을 과거에 가둡니다.
1위. 사업이나 투자 제안하며 접근하는 동료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 건강식품을 권하거나 투자 이야기를 꺼냅니다. “좋은 기회”라며 설명을 늘어놓고 “믿고 한번 해보자”고 말합니다.
이런 제안은 대부분 당신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실적이나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거절하면 관계가 소원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관계는 이익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노후의 관계는 숫자가 아니라 질입니다. 억지로 연락을 이어가느라 스트레스받기보다 편안한 몇 사람과 진하게 지내는 편이 낫습니다. 연락을 끊는 것도 용기이고 당신 시간을 지키는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