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곳이 없어서 답답합니다..” 70대가 용돈 안 쓰게 되는 진짜 이유

용돈을 받아도 지갑에 그대로 쌓입니다. 카드로 계산하니 현금 쓸 일도 없고, 밖에 나가도 돈 쓸 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용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쓸 곳이 없어서 생기는 답답함도 있습니다. 오늘은 나이가 들수록 용돈 쓸 곳이 사라지는 이유를 짚어봅니다.

3위. 관계가 줄면서 용돈 쓸 기회도 함께 사라집니다

친구를 만나면 밥값이나 차값을 냅니다. 손주를 보면 군것질 사주고, 동창회 나가면 회비를 냅니다. 용돈은 대부분 사람을 만날 때 쓰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만나는 사람이 줄어듭니다. 친구가 아프거나 멀리 이사 가고, 모임도 하나둘 끊깁니다. 손주도 크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보다 친구와 노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관계가 좁아지면 자연스럽게 용돈 쓸 기회도 사라집니다.

2위. 몸이 불편해지면서 활동 범위가 좁아집니다

용돈은 움직일 때 씁니다. 백화점 구경 가고, 취미용품 사고, 여행지에서 기념품 삽니다. 하지만 무릎이 아프거나 계단 오르기가 힘들어지면 외출 자체가 부담스러워집니다.

집 근처 마트만 다니고, 온라인 장보기로 필요한 것만 주문합니다. 새로운 물건을 구경하거나 충동적으로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길 기회조차 줄어듭니다. 활동 반경이 좁아지면 용돈 쓸 곳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1위. 자신을 위해 돈 쓰는 연습을 평생 하지 않았습니다

평생 자식 학원비, 집 마련 자금, 노후 대비에 돈을 썼습니다. 자신을 위한 지출은 사치처럼 느껴져서 늘 미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여유가 생겨도 나를 위해 돈 쓰는 방법을 모릅니다.

“뭘 사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나이에 새 옷을 사도 되나 싶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용돈이 부족한 게 아니라 자신에게 쓰는 연습이 없었던 겁니다. 오랫동안 자신을 뒷전으로 두다 보면 막상 기회가 와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용돈 쓸 곳이 없으면 삶의 활력도 줄어듭니다. 작은 취미라도 하나 만들어 보십시오. 꽃집에서 화분 하나 사거나, 동네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는 것도 용돈 쓸 곳이 됩니다. 자신을 위한 지출을 연습하는 것도 노후 준비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