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만 주는 건데 왜 그래..” 자녀가 용돈 받고도 섭섭해하는 진짜 이유

용돈을 언제, 얼마나 자주 주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녀가 성인이 되어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모로서 도와주고 싶지만, 매번 주자니 의존하게 만들 것 같고 안 주자니 마음이 쓰입니다.

용돈을 주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녀와의 관계를 지키면서도 경제 교육이 되는 세 가지 방식을 정리했습니다.

3위. 명절과 생일에만 주는 방식

설날이나 추석, 생일처럼 특별한 날에만 용돈을 주는 방식입니다. 부담 없이 챙겨줄 수 있고 자녀도 부모님의 마음을 받아들이기 편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자녀가 돈 관리를 배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꺼번에 큰 금액을 받으면 계획 없이 쓰기 쉽고, 다음 명절까지 기다려야 하니 중간에 필요한 일이 생기면 또 손을 벌려야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가끔 주는 것이지만 자녀는 일정하게 받지 못해 불안할 수 있습니다.

2위. 필요할 때마다 주는 방식

자녀가 필요하다고 말할 때마다 그때그때 주는 방식입니다. 자녀의 사정을 들어보고 판단할 수 있어 쓸데없이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은 자녀가 계속 부모에게 설명하고 요청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성인이 된 자녀에게는 이 과정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는 도와주려는 마음이지만 자녀는 매번 허락을 구해야 하니 관계가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또 부모가 바쁘거나 사정이 어려울 때 말을 꺼내기 어려워 필요한 순간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1위. 매달 정기적으로 주는 방식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날짜에 일정한 금액을 주는 방식입니다. 자녀는 언제 얼마가 들어올지 알기 때문에 그 안에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이 가장 좋은 이유는 자녀가 스스로 돈을 관리하는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족하면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하니 아껴 쓰는 법을 배우고, 남으면 모으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도 매번 판단할 필요 없이 계획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합니다. 자녀도 매번 손 벌리지 않아도 되니 관계가 덜 불편해집니다.

용돈을 주는 방식은 가정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정기적으로 주되 금액은 부모가 무리 없는 선에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에게 “이 안에서 알아서 써라”고 말해 주면 경제 교육도 되고 서로 편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