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본인 차례 되면 안 받습니다..” 병원이 권하지만 사실은 불필요한 검사인 진짜 이유

건강검진을 받고 나면 추가 검사를 권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이 조금 이상하니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라는 말에 불안해져 바로 예약을 잡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료진 사이에서는 “증상도 없는데 굳이 저걸 할 필요가 있나”라고 말하는 검사들이 있습니다. 환자에게는 권하면서 정작 본인이나 가족 차례가 되면 받지 않는 검사입니다. 왜 그런지 알아두면 불필요한 의료비와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3위. 증상 없을 때 해마다 반복하는 뇌 MRI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럼증이 있으면 뇌 MRI를 찍어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증상이 없는데 “혹시 모르니까” 매년 뇌 검사를 받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뇌 영상 검사를 받으면 오히려 별 의미 없는 이상 소견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미세한 변화까지 보고서에 적히면서 불필요한 걱정과 추가 검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의사들은 본인에게 특별한 신경학적 증상이 없다면 뇌 MRI를 해마다 받지 않습니다.

2위. 건강검진 후 권하는 전신 PET-CT

암 검진 목적으로 전신 PET-CT를 권유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번에 온몸을 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이 될 것 같지만, 증상이나 위험 요인이 없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불분명합니다.

이 검사는 방사선 노출량이 적지 않고, 염증이나 양성 질환도 암처럼 보일 수 있어 위양성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추가 검사나 조직 검사까지 이어지면서 시간과 비용이 들고 심리적 부담도 커집니다. 의료진은 가족력이나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이상 본인에게 이 검사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1위. 증상 없이 하는 갑상선 초음파와 반복 추적 검사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는 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무 증상 없이 “조기 발견”을 위해 갑상선 초음파를 받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초음파를 찍으면 작은 결절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평생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양성 결절입니다. 하지만 일단 발견되면 6개월이나 1년마다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고, 그 과정에서 불안과 의료비 부담이 계속됩니다. 실제로 의사들은 본인에게 증상이나 가족력이 없으면 갑상선 초음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는 필요할 때 받는 것이지 많이 받는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증상이 없는데 “혹시 모르니까”라는 이유만으로 권유받는 검사라면 한 번쯤 “이 검사가 지금 제게 꼭 필요한가요?”라고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불필요한 불안과 비용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