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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준비를 함께하고 떠나보낸 뒤 며느리와의 관계가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생했다는 말은 했는데도 며느리 표정이 밝지 않았거나 이후로 연락이 뜸해졌다면 혹시 내가 한 말 중에 무엇이 문제였을까 돌아보게 됩니다.
사실 며느리는 부모님이 고마워하는 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 다만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관계가 편안해지기도 하고 서먹해지기도 합니다. 명절이 끝날 때 부모가 며느리에게 꼭 건네면 좋을 말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일찍 가도 괜찮아” 한마디
명절 당일 며느리가 일찍 준비하러 오거나 늦게까지 남아 설거지를 도와주면 고맙습니다. 하지만 그 고마움을 “다음에도 일찍 와” “역시 며느리가 있어야 해”라는 말로 표현하면 며느리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남습니다.
오히려 “다음엔 일찍 안 와도 돼” “늦게까지 있지 말고 일찍 들어가”라고 먼저 말해주는 것이 며느리에게는 훨씬 편한 인사입니다. 의무가 아니라 마음으로 왔다는 것을 인정받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2위. “많이 못 챙겨서 미안해” 인사
명절 음식을 며느리가 함께 준비했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고맙습니다. 하지만 “고생했어” “수고했어”라는 말만 하고 끝내면 며느리는 자신이 한 일이 당연한 일처럼 여겨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나이 들어서 많이 못 챙겼는데 미안해” “네가 없었으면 힘들었을 거야”라고 먼저 미안함을 표현하면 며느리는 자신이 한 일이 인정받는다고 느낍니다. 고마움보다 미안함을 먼저 표현하는 것이 며느리 마음을 더 편하게 만듭니다.
1위. “딸처럼 생각해” 공감 표현
명절이 끝나고 며느리를 보내며 “우리 며느리 덕분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좋은 인사입니다. 하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여전히 며느리라는 역할로만 인정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딸처럼 생각해” “친딸보다 더 고맙게 생각해”라고 말해주면 며느리는 역할이 아니라 사람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느낍니다. 며느리와 딸은 다르지만 그만큼 소중하게 여긴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 관계를 편안하게 만듭니다.
명절은 가족이 모이는 날이지만 며느리에게는 여전히 긴장되는 자리입니다. 부모가 며느리에게 어떤 말을 건네느냐에 따라 그 긴장이 풀리기도 하고 더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명절이 끝날 때 고마움과 미안함을 함께 표현하고 며느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말을 건네보시기 바랍니다. 그 한마디가 며느리와의 관계를 훨씬 편안하게 만들고 다음 명절을 덜 어렵게 맞이하는 시작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