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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번 돈을 쓰는 일이 즐겁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갖고 싶던 물건을 사고 친구들과 약속도 잡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으니 나중에 모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60대가 되어 돌아보면 젊을 때 쓴 돈 중에서 정작 남은 것이 없는 소비가 있습니다. 당시에는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돈을 조금만 아껴도 노후 준비가 한결 나았을 것이라는 후회입니다.
3위. 명품 가방과 시계에 월급을 쏟아붓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되면 주변에서 명품 가방이나 시계를 하나씩 들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자신도 뒤처진 것 같아 할부를 내서라도 비슷한 물건을 삽니다. 몇 달치 월급을 모아 산 가방은 처음에는 뿌듯하지만 몇 년 지나면 유행도 지나고 쓰지도 않게 됩니다.
60대가 되면 그 가방과 시계는 집 한편에 쌓여 있거나 중고로 팔아도 산 값의 반도 안 됩니다. 그때 그 돈으로 적금을 들었거나 작은 투자라도 했다면 지금 여유가 조금 더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명품은 자산이 아니라 소비일 뿐입니다.
2위. 차를 바꾸는 데 쓴 돈
차는 필요해서 사지만 막상 사고 나면 더 좋은 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30대에 중고차를 샀다가 조금 여유가 생기면 새 차로 바꾸고, 또 몇 년 지나면 더 큰 차를 생각합니다. 차를 바꿀 때마다 할부금과 보험료, 유지비가 함께 올라갑니다.
60대가 되어 계산해 보면 차에 쓴 돈이 생각보다 큽니다. 차는 타는 순간부터 값이 떨어지고 팔 때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한 대를 오래 타고 관리했다면 그 차액만으로도 노후 자금에 보탤 수 있었습니다. 차는 이동 수단이지 과시할 물건이 아닙니다.
1위. 체면 지키려고 빌려준 돈
젊을 때는 친구나 지인이 어렵다고 하면 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관계를 생각하면 도와줘야 할 것 같고, 거절하면 인색하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돈을 빌려줍니다. 처음에는 곧 갚겠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연락이 끊기거나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0대가 되면 그때 빌려준 돈이 가장 억울하게 느껴집니다. 그 돈은 자신의 노후를 위해 써야 했던 돈인데 체면 때문에 내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빌려주는 순간 돌려받지 못할 돈이라고 생각하고, 줄 수 없으면 처음부터 거절하는 게 서로에게 나았습니다. 체면보다 자신의 미래가 먼저입니다.
20대와 30대에 쓴 돈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만족보다 10년 후 20년 후를 생각하며 조금씩 아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명품 대신 작은 적금을, 차를 바꾸는 대신 한 대를 오래 타고, 체면보다 자신의 미래를 먼저 챙기시기 바랍니다. 젊을 때 아낀 작은 돈이 60대의 여유를 만듭니다.